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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 가르지 말라' 해도…"윤과 절연" "내부 결속"

<앵커>

국민의힘은 당대표 선거가 한창이지만, 혼란은 좀처럼 수습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오늘(3일) 당대표 후보들의 비전 발표회에서도 극단세력과의 "단절이 우선이다", "아니다, 뭉치는 게 먼저다" 이렇게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이 소식은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표 후보 비전 발표회.

행사 시작과 함께 당 지도부는 후보들에게 이렇게 당부했지만,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당에 있지도 않은 분을 둘러싸고 편 가르기 하거나, 낙인찍고 굴레 씌워서 당의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그런 언사는 자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후보들은 극단 세력과의 절연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윤 전 대통령과 계엄을 숭상하는 극단 세력을 당심으로 심판해야 합니다.]

[조경태/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부정선거 음모론자, 전광훈 목사 추종자 그리고 '윤 어게인' 주창자들과 확실히 절연해야 합니다.]

반면, 이른바 '단결파' 후보들은 당 위기 상황 속 내부 결속이 우선이라고 맞섰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지금은 단결하는 것이 혁신입니다. 사분오열 나뉘어서는 이길 수 없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싸울 때 피해있던 사람들이 전투에서 피범벅이 된 동지들에게 손가락질할 수 있는 권리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주진우 후보는 그 사이에서, 무계파를 자임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위기에는 젊은 새 얼굴이 필요합니다. 저는 계파가 없어 화합할 수 있고, 강하게 싸우는 방법도 압니다.]

오는 22일 새 대표 선출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모레부터 이틀간 예비 경선을 치르는데, 당 대표 후보를 4명으로 추리는 컷오프 결과는 오는 7일 발표됩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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