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의 첫 공개 소환 조사를 사흘 앞두고, 특검팀이 핵심 관계자들을 연이어 조사하면서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검 사무실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편광현 기자, 특검팀이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조사했는데, 아직 진행 중입니까?
<기자>
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은 특검에 출석해 9시간 넘게 조사받은 뒤 조금 전 귀가했습니다.
권 전 회장은 공범들과 함께 주가를 조작해 지난 4월 집행유예형이 확정됐는데, 당시 법원은 주가조작에 김건희 여사 명의 계좌가 이용됐다는 판단도 내렸습니다.
특검은 권 전 회장과 친분이 있던 김 여사가 주가 조작 과정에서 이른바 '전주'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특검 출범 직전 재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주가 조작을 미리 알았던 걸로 보이는 통화 녹취 등을 확보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주가조작 사실을 모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 여사 소환을 앞두고 공천개입 의혹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김영선 전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내일(4일) 특검에 출석합니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 씨에게 무상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김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어제, '친윤'으로 분류되는 윤한홍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당시 공천 과정에 부당한 외압이 있었는지 물었습니다.
사흘 뒤인 오는 6일 김 여사 첫 조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특검팀은 여러 갈래 의혹의 핵심 인물들을 줄소환하며, 혐의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그제 무산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 시기도 내부 조율 중에 있습니다.
또 불응하면 강제로 끌고 나오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데,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오는 7일까지인 만큼 이번 주초 재집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원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