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선랜드 메모리얼 파크에 있는 안원생 지사 묘소
국가보훈부는 안중근 의사의 조카인 안원생 지사의 묘소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발견돼 유족 확인과 협의를 거쳐 유해의 국내 봉환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의사의 동생인 안정근 지사의 아들인 안원생 지사는 지난 1925년 중국 상하이 프랑스 조계지에서 전단 배포와 반일 시위를 전개했고, 1933년 임시정부에서 외무부 선전위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정부는 안 지사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습니다.
1982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숨진 안 지사의 묘소는 보훈부가 지난해 말 미국 서남부지역 독립유공자 묘소 실태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후 보훈부는 각종 문서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선랜드 메모리얼 파크에 '데이비드 W.S.안'이라는 명의의 묘소에 안 지사가 영면한 사실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