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9위에 올랐습니다.
임성재는 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 70·7,1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로 3오버파 73타를 쳤습니다.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2위였던 임성재는 이날 타수를 잃으면서 9위로 내려갔고, 선두와의 격차도 11타로 벌어졌습니다.
20언더파 190타를 기록한 캐머런 영(미국)이 2위에 5타 앞서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영은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만 2승을 거뒀던 선수로 정규 투어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 대회를 끝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명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하는데, 임성재는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30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단, 2번 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1벌타를 받고 다시 티샷 하는 등 이 홀에서 3타를 잃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임성재는 4라운드에서 올해 4월 마스터스 공동 5위 이후 4개월 만에 '톱 10' 달성에 도전하게 됩니다.
한편 임성재를 제외한 다른 한국 선수들은 모두 컷 통과에 실패했습니다.
김시우가 2언더파 138타, 안병훈은 이븐파 140타로 두 명 모두 3언더파 컷 기준선에 못 미쳤고, 김주형은 2라운드 도중 기권했습니다.
김시우(페덱스컵 순위 45위)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지만, 69위였던 안병훈은 70위 밖으로 밀리면서 이번 대회를 끝으로 2025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89위였던 김주형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