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를 제치고 당 대표에 당선됐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당선 직후 가진 SBS와 인터뷰에서 검찰개혁 등 개혁입법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다가올 당직 인사에서는 지난 선거 때 누굴 지지했든 상관없이 탕평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청래 신임 민주당 대표는 SBS와 인터뷰에서도 다시 한번 이번 추석 전 검찰개혁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검찰개혁 법안은) 방망이를 칠, 의결할 시기만 남아 있다, 결단만 남아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개혁 과정에서 야당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한 표라도 더 얻으려고 하는 이유는 국회 의사결정을 다수결로 하라는 헌법적 규정 때문에 그렇습니다. 토론하되, 몽니를 부리고 발목을 잡는다면 표결 처리하면 될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제(2일) 우선 발표한 한민수 비서실장, 김영환 정무조정실장, 권향엽 대변인 외 다른 당직 인선과 관련해서는 탕평을 강조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정청래를 도왔던 박찬대를 도왔던 그것은 지나간 과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적재적소에 인재를 등용해서…]
정부와 대통령실을 향해서는 부담보다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쓴소리는 다른 언론에서 야당에서 많이 하지 않습니까? 같은 당에서 쓴소리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쓴소리를 만약에 할 일이 있다면 비공개로 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히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을 놓고는 오로지 당선 가능성만을 고려하겠다면서 후보들이 억울하게 컷오프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어려움에 처한 국민과 함께 땀 흘리고 함께 눈물 흘리겠다"며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전남 나주를 찾아 수해 복구 활동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