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1일)밤 경기 평택에서 주차돼 있던 차량에 불이나 60대 남성이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남성이 주차 시비를 이유로 이웃의 차량에 불을 질렀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두운 골목길에 서 있는 차량에서 불꽃이 치솟고, 이내 건물로 번집니다.
어젯밤 9시 50분쯤, 경기 평택시의 한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
인근 주민 10명이 대피했고 건물 지하 1층 사무실에서는 60대 남성 A 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차량에 불을 낸 사람이 A 씨로 드러났습니다.
[임종완/경기 평택경찰서 형사2과장 : CCTV를 저희가 확인을 하다 보니까 그 지하로 출입하는 그분이 차에 불을 지른 게 확인이 돼서….]
A 씨는 차량 주인인 이웃 주민과 주차 시비로 갈등을 빚어 왔는데 화가 나 불을 질렀다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범행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오늘 새벽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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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의 조수석 문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고 보닛은 화물차 아래에 끼어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인천 중구 인천공항고속도로 금산 나들목 부근에서 경차가 1t 화물차 뒷부분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경차 운전자가 의식을 잃었는데, 화물차에서 내려 사고를 수습하던 50대 운전자는 뒤따라 오던 승용차에 다시 치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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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함께 살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60대 중국인 남성 B 씨가 구속됐습니다.
[B 씨/동거인 살해 피의자 : (피해자한테 미안한 마음 있습니까?) 네.]
법원은 B 씨에 대해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이승열,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천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