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를 제치고 당 대표에 당선됐습니다. 정청래 신임 대표는 검찰과 언론, 사법 개혁에 곧바로 착수하겠다며, 3대 개혁 작업을 추석 전에 마무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호/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 : 기호 1번 정청래 후보가 61.74%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167석의 거대 여당, 민주당을 내년 8월까지 이끌 당 대표 자리에 4선의 현역 국회의원인 정청래 후보가 앉게 됐습니다.
정청래 신임 대표는 최종 득표율에서 과반을 훌쩍 넘기며 38.26%를 득표한 박찬대 후보를 23.48%포인트 차로 눌렀습니다.
정 대표는 반영 비율이 55%로 가장 높은 민주당 권리당원 투표에서 66.48%의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충청, 영남권에 이어 호남과 경기·인천, 그리고 서울·강원·제주 등 5개 모든 권역에서 1위를 싹쓸이했습니다.
30%가 반영되는 국민여론조사에서도 60.46%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의원 지지세를 바탕으로 막판 뒤집기를 기대했던 박찬대 후보는 반영 비율 15%인 대의원 투표에서만 6.18%포인트 앞섰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검찰과 언론, 사법부에 대한 이른바 '3대 개혁'을 추석 전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외쳤습니다.
[정청래/민주당 신임 대표 : 지금 바로 검찰 개혁 TF, 언론 개혁 TF, 사법 개혁 TF를 가동시키겠습니다. 추석 전에 3대 개혁 작업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게 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신임 대표 : 당 활동의 모든 초점을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 승리에 맞추겠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최고위원 한 자리엔 단독 출마한 황명선 의원이 과반의 찬성을 얻어 선출됐습니다.
정청래 신임 민주당 대표는 첫 공개 일정으로 내일 전남 나주를 찾아 수해 복구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