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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휴머노이드 로봇 첫 박사과정 입학…예술·기술 융합 연구

중국서 휴머노이드 로봇 첫 박사과정 입학…예술·기술 융합 연구
▲ 중국 최초 박사과정 입학한 휴머노이드 로봇 '쉐바 01'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처음으로 대학교 박사과정에 입학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드로이드업 로보틱스가 상하이이공대와 공동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쉐바 01'이 종합예술대학인 상하이희극학원 연극영화 전공으로 입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쉐바 01의 박사과정 입학은 상하이희극학원과 상하이이공대의 로봇 박사 양성 계획의 하나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연구하는 차원에서 추진됐습니다.

쉐바 01은 자신의 연구 주제를 '휴머노이드 로봇의 디지털 공연예술 디자인에서의 크로스 미디어 예술 융합 연구'라고 소개했습니다.

쉐바는 중국어로 모범생이라는 의미이며, 쉐바 01의 키는 1.75m에 몸무게는 약 30kg입니다.

실리콘 피부로 된 얼굴로 다양한 표정 구현이 가능하며, 외모 또한 '잘생긴 성인 남성'을 모티브로 제작됐습니다.

쉐바 01의 이전 버전이 지난 4월 중국에서 최초로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쉐바 01에 가상의 학번이 발급됐으며, 트랜스 미디어 예술가인 양칭칭이 지도교수로 낙점됐습니다.

양칭칭은 "쉐바 01은 졸업 후 박물관이나 극장에서 AI 연출가로 활동할 수도 있고, 자신만의 로봇 예술 스튜디오를 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본격 활용한 참신한 시도라는 칭찬도 많았지만, 로봇이 알고리즘으로 만든 창작물은 사람을 감동시킬 수 없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왔습니다.

(사진=상하이희극학원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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