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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쇼크에 비트코인 급락…11만 3천 달러까지 '주루룩'

고용 쇼크에 비트코인 급락…11만 3천 달러까지 '주루룩'
▲ 비트코인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고용 부진 여파로 11만 3천 달러대까지 하락했습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오늘(1일) 오후 5시 2분(미 동부시간 기준)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42% 내린 11만 3천869달러, 우리 돈 약 1억 5천 827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가격은 한때 11만 3천100 달러대까지 떨어지며 11만 3천 달러선이 무너지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전날 11만 5천 달러선을 하회한 데 이어 약세가 이어지며,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역대 최고가인 12만 3천 200달러대와의 격차는 1만 달러 이상 벌어진 상태입니다.

전날에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오늘은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낙폭이 더 커졌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일자리 수는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고, 5~6월 일자리 증가폭도 기존 발표보다 대폭 하향 조정됐습니다.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올라갔습니다.

최근 몇 달간 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면서, 관세 여파로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날 발표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도 각각 2.6%, 2.8%로 집계돼, 미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0.8%로 높여 잡고 있습니다.

오늘 뉴욕증시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전장보다 2.24% 하락한 점도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비트코인 외 다른 주요 가상화폐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5.4% 급락했고, 엑스알피(리플)는 2.14% 하락했습니다.

솔라나는 6.58%, 도지코인은 4.24%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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