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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대 D-1 긴장감 고조…"의원보단 당원"·"분열시도 경고"

민주 전대 D-1 긴장감 고조…"의원보단 당원"·"분열시도 경고"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7월 2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찬대 당대표 후보를 바라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정청래·박찬대 후보 간 긴장감이 고조하고 있습니다.

정 후보가 권리당원 표심을 부각하면서 국회의원 지지보다 당심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박 후보가 '당심'과 '의심'(議心·의원들의 표심)을 갈라 치지 말라며 반발한 것입니다.

정 후보는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전당대회 여론조사에서 제가 한 번도 진 적이 없고, 후반부로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지 않았나 한다"며 "심플하게 말씀드리면 당원들이 국회의원을 압도적으로 이긴다"고 말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의원들의 지지에서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는 박 후보를 겨냥해 당원 표심을 강조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입니다.

이에 박 후보 캠프는 캠프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당심'과 '의심'이라는 갈라 치기 이분법으로 마치 당원과 국회의원의 마음이 따로 노는 것처럼 당을 분열시키려는 시도에 강력한 경고의 뜻을 표하며, 지금 당장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캠프는 "지지하는 국회의원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계파 정치'로 낙인찍고 공격하는 왜곡된 '프레임 정치'는 승패를 떠나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할 구태 중의 구태"라며 정 후보를 직격 했습니다.

박 후보 측은 이날 "조국혁신당 지지 계정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박 후보가 대통령에게 국무총리 자리를 요구했다'는 악의적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며 고발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당초 두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지양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당대회가 임박하면서 점점 더 충돌과 잡음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에서 호남권, 경기·인천권, 서울·강원·제주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함께 대의원 투표, 일반여론조사 결과를 한 번에 발표합니다.

남은 권리당원 투표는 전당대회까지 진행되며, 대의원들은 전당대회 당일 투표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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