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서울구치소에 수감 돼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오늘(1일) 오전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결국에는 무산됐습니다. 특검 사무실로 가보겠습니다.
조윤하 기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무산돼서 지금 특검팀은 전부 철수한 상태입니까?
<기자>
네, 모두 철수한 상태입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당사자의 완강한 거부로 완료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이 약 2시간 동안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버티면서 구인에 실패한 겁니다.
특검팀에서는 문홍주 특검보와 검사, 수사관 각 1명이 구인 절차 지휘에 나섰고,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수용실 앞까지 가서 출석을 권유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이를 강하게 거부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실명 위험 등 여러 기저질환으로 수사에 응하기 어렵다며 서울구치소에 진단서와 의무기록 사본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팀은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더군요.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이른바 '집사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IMS모빌리티와 HS효성, 그리고 관련자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특검이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의 아내 정 모 씨 주거지 등도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김예성 씨가 자신이 설립한 IMS모빌리티에 대기업 자금을 유치한 과정에 김 여사의 영향력이 있었는지 등을 살피고 있습니다.
또, 김 씨가 투자 유치를 통해 얻은 수익을 김 여사와 공유한 것은 아닌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확보한 압수물을 차례로 분석한 뒤, 오는 4일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채상병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가 사용했던 비화폰을 확보했다고요?
<기자>
네, 채상병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가 사용하던 비화폰 실물과 통신내역을 확보했습니다.
정민영 채상병 특검보는 "어제 대통령경호처로부터 비화폰 실물과 통신내역을 확보했다"며 이를 김건희 특검팀에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다음 주 초에는 윤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그리고 조태용 전 국정원장 등의 비화폰 통화내역을 제출받을 예정입니다.
또, 오는 5일에는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과 정종범 전 해병대 부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설민환, 영상편집 : 이상민, 현장진행 : 박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