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당대회 D-1…정청래·박찬대, 마지막까지 한 표 호소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정청래·박찬대 후보는 마지막까지 여론전을 이어가며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충청·영남권 권리당원 투표 승리를 토대로 '굳히기'에 들어간 정 후보는 압승을 자신하고 있고, 대의원 조직에서 자신감을 보인 박 후보는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정 후보는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전당대회 여론조사에서 제가 한 번도 진 적이 없고, 후반부로 갈수록 격차가 벌어졌다"며 "심플하게 말씀드리면 당원들이 국회의원을 압도적으로 이긴다"고 말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의원들의 지지에서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는 박 후보를 겨냥해 당원 표심을 강조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입니다.

그는 페이스북에 검찰·언론·사법개혁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걸며 "싸움은 제가 할 테니, 이재명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 현재 진행 중인 당원 ARS 투표 안내를 올리며 "당원 한 분 한 분의 전화가 저 박찬대에겐 간절한 희망"이라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그는 이날 지역구인 인천에서 당원 간담회도 진행했습니다.

박 후보 측은 당심을 앞세운 정 후보의 대세론에 대해 여론조사 표본 수가 많지 않다며 견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전당대회에서 호남권, 경기·인천권, 서울·강원·제주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함께 대의원 투표, 일반여론조사 결과를 한 번에 발표합니다.

남은 권리당원 투표는 전당대회까지 진행되며, 대의원들은 전당대회 당일 투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