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일) 오전부터 서울구치소에서 진행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됐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지욱 기자,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됐군요?
<기자>
네, 김건희특검팀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약 2시간 만인 오전 11시쯤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하고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완강히 거부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오후에 있을 브리핑에서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특검팀에서는 문홍주 특검보와 검사, 수사관 각 1명이 구인 절차 지휘에 나섰는데요.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수용실 앞까지 가서 출석을 권유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직접 거부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9일과 30일 두 차례 출석하라고 요청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이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강제 구인에 나섰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실명 위험 등 여러 기저질환으로 수사에 응하기 어렵다며, 서울구치소에 진단서와 의무기록 사본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어떻게 되는 건가요? 앞으로는?
<기자>
네, 체포영장 기한이 이달 7일까지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영장 재집행에 나서겠다는 방침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그때도 윤 전 대통령이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으면 특검팀은 조사 없이 바로 기소하는 수순에 들어갈 걸로 보입니다.
내란특검도 지난달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된 뒤 소환에 응하지 않자 구치소에 인치 지휘를 내린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윤 전 대통령은 끝까지 거부해 결국 추가 조사 없이 재판에 넘겼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김한결,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