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뉴럴링크가 지난 7월 11일 엑스에 게시한 BCI 칩 임상시험 참가자 영상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도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칩을 이식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뉴럴링크는 31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병원 등과 협력해 "영국에서 임상 연구를 시작한다"는 글을 엑스에 게시했습니다.
뉴럴링크는 "이번 영국(에서의) 연구 시작은 미국에서의 임상시험 성공을 바탕으로 하며, 전 세계 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삶을 변화시키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당신이 척수 손상이나 루게릭병(ALS) 같은 질환으로 마비를 겪고 있다면, 이 연구에 참여 자격이 있을 수 있다"며 환자로 등록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안내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병원의 발표를 인용해 이 임상시험이 신경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최대 7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기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뉴럴링크는 사고나 질병으로 신체가 마비된 사람들이 두뇌에 이식된 장치를 통해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칩을 개발해 왔습니다.
이 회사는 미국과 영국 외에도 캐나다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블룸버그는 그동안 최소 9명이 뉴럴링크의 칩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뉴럴링크는 지난 6월 여러 벤처 캐피털에서 6억 5천만 달러, 약 9천억 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Neuralink X 게시물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