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정치쇼] 박지원 "체포 불응 끝 구인 앞둔 尹? 추해도 너무 추해"

- 한-폴란드 첫 특사, 방산협력 논의 주요 성과
- 관세 협상 90점 이상, 소고기·쌀 잘 지켜내
- 정상회담? 美, 방위비·주한미군 재배치 요구할 듯
- 우리는 유일 분단국가…'코리아 퍼스트' 설득해야
- 김여정 트럼프에 화답, 韓엔 간보기...북미대화 머잖아
- '조국 사면' 꺼냈다 뭇매 맞아...그래도 해야
- 與, 전대 후 협치할 건 하겠지만...국힘에 기대 없어
- 정당해산? 검토 하겠지만, 꼭 하진 않을 듯
- 강제구인 앞둔 尹 추하다...깽판 놓고 보는 것
- 건강 이상? 생지옥? 호텔 가 있나...국민 염장 질러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8월 1일(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2부 시작합니다. 한미 관세 협상의 전격 타결, 여당의 시각은 이분으로부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국정원장, 정치 9단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박지원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 오늘 금요일인데 금귀월래 이번 주에 하십니까?
 
▶박지원 : 오늘 법사위 끝나면 합니다. 어제 폴란드에서 돌아왔습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요. 안 힘드세요? 폴란드에서 어제 돌아오셨는데 오늘 인터뷰하시고 국회 일정 하시고 지역...
 
▶박지원 : 집권 여당이면 열심히 해야죠.
 
▷김태현 : 오히려 더.
 
▶박지원 : 그런데 폴란드 날씨가 엄청나게 좋아요.
 
▷김태현 : 부럽습니다. 서울은 더운데요.
 
▶박지원 : 거기 폴란드에 진출해 있는 400개가 넘는 우리 기업들이 있어요. 그분들하고 간담회 하면서 폴란드 날씨를 한국으로 수출하자.
 
▷김태현 : 그래요?
 
▶박지원 : 제가 그 얘기를 했어요.
 
▷김태현 : 폴란드 땅도 넓고. 그렇죠?
 
▶박지원 : 그러니까 폴란드가 우리 남한의 4배가 되고 인구는 3800만.
 
▷김태현 : 넉넉하네.
 
▶박지원 : 특히 농수산물도 많지만 국방비 5% 부담하라고 트럼프가 압력해서 EU 전체가 5%씩을 증강했잖아요.
 
▷김태현 : 맞아요.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재무장이 시작됐어요.
 
▷김태현 : 폴란드는 또 러시아랑 붙어 있으니까 더 그렇겠네요.
 
▶박지원 : 그렇죠. 그리고 폴란드가 우리 EU 구라파의 관문으로 앞으로 방위산업은 물론 여러 산업에 엄청난 전초 기지가 될 있고 더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가 언젠가는 종전, 휴전되면 재건 사업이 시작될 거 아니에요.
 
▷김태현 : 그렇겠죠.
 
▶박지원 : 그러한 것들이 실제로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주 좋은 나라예요.
 
▷김태현 : 그래서 이번에 특사로 가시면 방산 협력 이런 얘기들 좀 많이 하셨겠네요.
 
▶박지원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한-폴란드 간에 이재명 대통령이 처음으로 대통령 특사를 파견했기 때문에 물론 구라파 전체가 휴가 기간 아니에요? 그렇지만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와중에...
 
▶박지원 : 제가 날씨를 가방에다 넣어가지고 왔는데 한국 더우면 풀어줄게요.
 
▷김태현 : 좀 풀어주세요. 너무 더워요. 그 와중에, 의원님이 폴란드에 가 계신 상황 중간에 국내에서는 또 엄청난 일이 있었죠. 한미 관세 협상 타결 15% 그다음에 3500억 달러 이건데 총평부터 들어보면 몇 점 주시겠습니까, 의원님?
 
▶박지원 : 아주 잘 됐어요. 90% 이상 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15%는 제가 미국 고위 외교관으로부터 약 한 달 전에 이 정도 선에서 나올 거다, EU나 일본하고. 그랬더니 그게 딱 맞아떨어져서 상당히 미국도 처음부터 EU나 일본, 한국에 대해서는 15% 선을 생각하고 있었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김태현 : 근데 우리는 원래 무관세였으니까 일본은 2.5.
 
▶박지원 : 그건 FTA로 자동차 같은 일부 품목에 대해서 무관세였지.
 
▷김태현 : 그래서 우리 협상단은 12.5를 끝까지 고집했다고 하던데 야당에서도...
 
▶박지원 : 자동차의 경우는 이미 2.5%로 관세를 납부하고 있었으니까 15%라고 하면 우리는 12.5%가 돼야 된다고 했지만.
 
▷김태현 : 우리 협상단이요?
 
▶박지원 : 일률적으로. 이번에 아주 잘한 거 아니에요. 선방했고 또 불확실성을 완전히 제거했다. 그래서 오죽했으면 이재명 대통령께서 이가 흔들릴 정도로 고심을 했겠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소고기하고 쌀을 안 내줬어요.
 
▶박지원 : 그건 잘했죠. 이번에 폴란드를 보더라도 굉장히 소고기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김태현 : 폴란드에서요?
 
▶박지원 : 폴란드도 낙농국가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넓은 땅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얘기하는데 그쪽 돼지고기가 참 좋아요.
 
▷김태현 : 폴란드요?
 
▶박지원 : 네. 그래서 우리 어기구 농해수위원장이 함께 갔는데 그 부분은 돼지고기, 닭고기는 우리가 수입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이것은 폴란드산 수입을 증가시키도록 정부에 얘기를 할 수 있지만 소고기는 절대 안 된다 하면서 우리 광우병 파동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고 지금 현재 트럼프 관세 협상에 쌀, 소고기를 얘기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이 두 농수산물에 대해서는 안 된다.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안 된다 하는 얘기를 어기구 위원장이 강하게 얘기하고.
 
▷김태현 : 폴란드에서도?
 
▶박지원 : 예. 그러니까 소위 대통령궁 정책실장께서 돼지고기, 닭고기 수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바로 그런 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폴란드에는 무역 역자가 엄청 심하잖아요. 지금 400여 개 우리 기업 방산 엄청나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근데 일각에서는 아예 그냥 일본처럼 쌀 좀 내주더라도 3500억 달러 투자액 숫자를 좀 줄이는 게 나은 거 아니야 이런 일각의 시각도...
 
▶박지원 : 일본의 경제 규모는 우리보다 크지만 일본 쌀은 부족해서 이미 우리 한국에서도 수입을 해 가요.
 
▷김태현 : 지금 쌀 부족 사태 났죠, 이번에.
 
▶박지원 : 쌀 부족 사태라서 우리 해남 쌀이 많이 일본에 수출된다고요.
 
▷김태현 : 그래요? 해남 쌀이요?
 
▶박지원 : 그런데 우리나라는 쌀과 한우 소고기가 얼마나 농업의 중심 품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절대 양보를 해서는 안 된다 했는데 잘 지켜낸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한미 관세 협정은 어느 정도 큰 틀은 나왔는데 정상회담 있잖아요, 2주 후에.
 
▶박지원 : 앞으로 2주 후에 한다고.
 
▷김태현 : 그거는 어떤 방향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준비를 해야 되는 겁니까?
 
▶박지원 :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부담 증가를 강하게 요구할 것이다 하는 얘기가 나오고 주한미군에 대해서도 신축성 있는 그런 요구를 할 것이다라고 하는데 잘 아시다시피 우리 미국 평택 기지는 세계에서 제일 좋은 미군 기지입니다. 그걸 우리가 건축했잖아요. 그리고 미군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한반도가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이기 때문에 이러한 내용을 이재명 대통령께서 잘 설명하실 거예요.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의 아메리카 퍼스트, 우리 코리아 퍼스트도 있잖아요. 예를 들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군비를 미국에서 전부 수입하잖아요. 그리고 사실상 우리가 비행기 등 그러한 상품은 다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정부에서 잘 준비해서 설득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김태현 : 그러면 설득이 될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또 이런 거 막무가내 스타일이 좀 있어가지고.
 
▶박지원 : 막무가내 스타일들도 그걸 볼 수 있잖아요. 이번에도 보시면.
 
▷김태현 : 숫자로 나오니까.
 
▶박지원 : 소고기 시장 개방에 대해서 우리 협상단이 광우병 100만이 모인 그 사진을 보이면서 설명하니까 잘 됐다는 것 아니에요? 설명해야죠.
 
▷김태현 :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를 들고 나오면 어떻게 대응해야 돼요, 의원님?
 
▶박지원 : 우리가 분단국가이고 만약 우리 한국이 위험해지면 중국과 미국이 국경을 맞대었을 때 국경 수비에 대한 얼마나 많은 미군 군비가 들어갈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설명될 겁니다. 그리고 미국도 그것을 인정해야지. 유일한 분단국가 아니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대중 제재에 동참할 것을 정상끼리의 만남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강하게 요구하면 이거 어떻게 대응해야 되는 걸까요?
 
▶박지원 : 처음부터 중국에 대해서는 강한 입장을 표시할 거예요. 그렇지만 우리는 지정학적으로 지리적으로 도랑에 든 소예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 풀도 먹어야 되고 중국 풀도 먹어야 되고 러시아 풀도 먹어야 돼요. 마찬가지로 만약 미국 풀만 먹게 되면 우리가 영양실조로 우리 경제는 안 된다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설명해야 되고 미국도 중국과 얼마나 많은 거래를 하고 있습니까? 그러니까 국방 한미동맹은 굳건히 지키면서 거기에 손상이 가지 않는 상거래는 중국과도 할 수밖에 없다 하는 것을 잘 설명해야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북한 문제 하나 질문드려볼게요, 의원님. 최근에 김여정 부부장이 대남 메시지, 대미 메시지를 하나씩 냈어요. 북미 정상 관계 나쁘지는 않다. 그리고 우리 쪽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화의 상대로 생각하지 않는 듯한 그런 메시지가 나왔는데 김여정 부부장이 노리는 건 뭘까요?
 
▶박지원 : 북한으로서는 지난 3년간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얘기를 한 거고 또 트럼프 대통령께서는 계속 김정은과 관계가 좋다 하는 러브콜을 보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화답 아니에요. 제가 볼 때는 북미 간의 대화는 sooner or later. 머지않아 시작이 될 것 같고 우리 한국에 대해서는 아직도 염탐하는 것 아니에요. 좀 간보기하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내 정치권 이슈 좀 보겠습니다, 의원님. 일단 8.15 때 특사가 있을지 없을지는 뚜껑 열어봐야 알겠지만 지금 역시 여권에서는 조국 의원. 전 의원이군요, 이제. 조국 전 의원에 대한 사면론, 이 얘기가 지금 솔솔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거?
 
▶박지원 : 제가 사실 조국 전 대표의 사면 복권 문제에서는 맨 먼저 얘기를 했다가 민주당 일부로부터 뭇매를 맞았습니다, 문자 폭탄도 받고. 그렇지만 계속해서 그러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저도 어제 귀국해서 오늘 라디오와 방송하면서도 사면 복권하는 것이 좋다.
 
▷김태현 : 이 자리에서 말씀하셨었는데.
 
▶박지원 : 그렇죠. SBS에서 맨 먼저 얘기했는데 지금 김민석 총리 후보자나 특히 이철우, 윤석열 대통령의 절친 이종찬 전 국정원장의 아드님. 지금 연세대 법과전문대학원 교수 등 법과대학 전문대학 교수 34명이 그러한 것도 건의했지만 법조계에서도 많이 요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사면 복권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지만 그 권한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잘 판단하시리라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여당은 좀 미묘할 것 같아요. 이거 사면했다가 괜히 역풍 불어서 이재명 대통령한테 불똥 튀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
 
▶박지원 : 무슨 역풍이 불어요?
 
▷김태현 : 사면에 대해서 국민들이 원래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들이 있어서. 그런 걱정은 안 하세요?
 
▶박지원 : 물론 그렇지만 야권이 단결해서.
 
▷김태현 : 그런 측면에서.
 
▶박지원 : 그리고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에서는 대통령 후보를 내지 않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얼마나 기여를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뭉치고 단결해서 나가야 된다 그런 생각 갖습니다.
 
▷김태현 : 일각에서는 여당 내에서 이런 걱정하는 사람들, 의원들도 있다고 기사에 나왔는데 예를 들면 조국 전 대표를 사면 복권해 주면 만약에 내년에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겠다고 그러면 우리 민주당은 누구를 내지, 어떻게 해야 되지라는 그런 걱정하는 의원들도 있다는.
 
▶박지원 : 그런 것은 걱정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당내 경선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렇게 겁낼 필요 없어요. 우리가 제일 큰 문제는 사실 지금 현재는 그러한 움직임이 없지만 이재명 정부의 최대의 개혁 혁신은 정권 재창출에 있습니다. 그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우선 이재명 대통령이 잘하셔야 되고 또 대통령 선거 때는 후보...
 
▷김태현 : 잘 내야 되겠죠.
 
▶박지원 : 잘 내야죠. 그리고 뭉쳐야 되기 때문에 분열돼서 있는 것보다는 같은 생각, 같은 행동을 한다고 하면 같이 함께 가는 것이 좋지 않냐. 서울시장도 경쟁하면 되는 거죠.
 
▷김태현 : 그 말씀은 조국 전 대표는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에 주요한 후보군 도구가 될 것이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박지원 : 후보군 도구가 되는 게 아니라 그러한 후보를 당선시키는 좋은 우군이 된다. 같은 우군에서 이제 같은 군이 된다. 지난번에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도 조국혁신당이 기여를 했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지원 : 뭉치자 이거죠, 뭉치자.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당 전당대회인데 당 대표가 이제 두 의원 중에 한 사람이 선출되면 야당에 대한 목소리는 두 의원이 다 비슷한 것 같아요. 강한 메시지가 나오는데 야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박지원 : 전당대회 때는 으레 강합니다, 정치권이. 그렇지만 두 분 중 어느 한 분이 당 대표가 되더라도 문제의 핵심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당에서 뒷받침하는 그런 대표가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강할 때는 강하고 또 협치할 때는 협치하는 거죠.
 
▷김태현 :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도 이제 본격적으로 전당대회 국면에 들어가는 건데 지금 당 대표에 다섯 의원이 나와 있는데 만약에 김문수 전 후보나 장동혁 의원, 대표적으로 탄핵 반대하는 의원들이거든요. 이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정청래 의원 또는 박찬대 의원하고는 궁합이 맞을까라는 걱정도 들어요.
 
▶박지원 : 언제 여야가 궁합 맞은 적은 없어요. 그리고 지금 현재 여당의 당 대표 후보나 특히 최고위원들 후보를 보면 그 집안이 콩가루 집안이지 전당대회...
 
▷김태현 : 야당이요?
 
▶박지원 : 글쎄요. 저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군 면면을 보시면 별 기대가 없다?
 
▶박지원 : 그렇죠.
 
▷김태현 : 기대라는 건 어떤 기대 말씀하시는 거예요?
 
▶박지원 : 지금 국민과 역사는 내란 세력, 즉 윤석열과 손절하고 건전한 보수 정당으로 태어나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분들은 지금도 윤석열 꽁무니 따라다니는 정당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다 무엇을 기대하겠어요.
 
▷김태현 : 그러면 기대가 없으면... 정청래 의원은 그 얘기합니다. 위헌 정당 해산 얘기 그다음에 박찬대 의원은 45명 의원들 제명 얘기를 하는데 실제로 새 리더십이 정립되면, 민주당 내에서. 상황에 따라서 이거를 현실화할 수도 있다고 보세요, 해야 된다고 보세요?
 
▶박지원 : 지금 현재 우리 민주당 대표 후보들이 그러한 얘기를 했기 때문에 누가 당선되든 여러 가지를 검토하겠지만 꼭 그렇게까지 나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렇게까지 강하게 나가지는 않을 거다? 그건 왜 그렇죠?
 
▶박지원 : 왜냐하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협치를 우리가 해야죠.
 
▷김태현 : 굳이 야당을 자극해서 정당 날리거나 의원들 제명하고 이럴 필요는 없다는 말씀이시군요.
 
▶박지원 : 그러한 것은 두고 봐야겠지만 제가 볼 때는 그렇게 생각한다 이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하러 9시 한 37분 남았네요. 집행하러 김건희 특검팀에서 갈 거라고 하는데 의원님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순순히 응할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또 버틸까요?
 
▶박지원 : 응하지 않겠죠. 아마 지금까지 늦잠 자는지 몰라요, 그분은.
 
▷김태현 : 그래요?
 
▶박지원 : 그렇지만 그게... 대통령 아니었습니까?
 
▷김태현 :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죠.
 
▶박지원 : 한 나라의 대통령이 꼴이 그게 뭡니까? 추해도 너무 추한 겁니다. 그리고 사법부에 의거해서 영장이 떨어졌다고 하면 자기가 검사 할 때도 검찰총장 할 때도 따라야 되는 것 아니에요? 그런데 보십시오. 검찰, 특검 수사에도 응하지 않지만 재판정에도 안 나가요. 그런데 구속적부심에는 또 일찍 나가서 자기 말을 항변했더라고요.
 
▷김태현 : 본인이 신청한.
 
▶박지원 : 그건 풀려 나가고 싶어요? 어떻게 사람이 그 모양이냐고요. 저는 진짜 윤석열 대통령이 그래도 전직 대통령을 하고 검찰총장을 했다고 하면 국민 앞에 체면이라도 좀 세우는, 추한 모습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김태현 : 근데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저런 태도를 두고 해석이 분분한데 진짜 아프다 설, 정치 투쟁을 하는 거다 설도 있고 최근에는 아예 그냥 자포자기했다는 설도 있던데 의원님은 어느 쪽에 방점을 찍고 계신가요?
 
▶박지원 : 저는 윤석열의 깽판이다.
 
▷김태현 : 깽판이요?
 
▶박지원 : 깽판 놓고 보는 거예요. 지금 구치소 의무과장의 견해도 재판에, 수사에 응하지 않을 만큼의 건강 상태는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보십시오. 그렇게 아프다고 하면 왜 자기 구속적부심에는 일찍 나오고 몇 시간씩 얘기를 하냐고요. 물론 건강이 나빠져요, 거기 가면.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롯데호텔, 조선호텔에 가 있는 거 아니에요. 그게 구치소 아니에요. 더워요. 밖에서도 더워요. 그런데 그렇게 생지옥이라니 측근들은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도대체 반성하지 않고 염장 지르는 짓을 그만해라,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박지원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