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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협상은 성공적"…"트럼프가 조금 더 올려"

<앵커>

어제(31일) 극적으로 체결된 한미 무역 협상 결과에 대해 백악관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쌀 수입에 대해선 양국 간에 다소 이견이 노출됐는데 베선트 재무장관은 한국의 투자 규모를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더 올렸다고 자랑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상호관세는 예정대로 현지시간으로 내일 8월 1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핵심 무역 파트너인 18개국 가운데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3분의 2는 맞춤형 협정을 체결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나머지 국가들을 향해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캐럴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만약 아직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 신이나 행정명령 형태로 연락을 드릴 것입니다.]

어제 극적으로 타결된 한미 무역 협상에 대해선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15%의 관세율에 대해선 이견이 없었지만 쌀 시장 추가 개방을 막았다는 우리 정부와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캐럴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한국은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포함해 15% 관세를 납부하는 동시에 자동차와 쌀 같은 미국 상품에 대한 역사적인 시장 접근성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스캇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어제 한국 협상단이 매우 좋은 제안을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선 협력 펀드와 에너지 구매 등 한국 정부의 대미 투자를 언급한 걸로 보입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제안을 조금 더 높였고 한국이 15%의 상호관세를 받는 걸로 매우 좋은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 도착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 오늘 오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났습니다.

관세 협상이란 큰 산을 넘은 만큼 두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조율에 집중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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