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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큰 산 넘어…통상 불확실성 상당 부분 해소"

<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큰 산을 넘었다며,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동안 관세 협상 과정에서 발언을 자제한 건, 협상에 악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박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이후 오늘(31일) 오후 열린 대통령실 수석보좌관 회의.

이재명 대통령은 협상단의 노고를 치하한 뒤 협상 결과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됩니다. 한미 양국의 경제 협력 그리고 동맹 관계도 한층 더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큰 산은 넘었지만, 국제 통상 질서 재편은 계속 가속화될 것"이라며, "우리의 핵심 이익을 지키기 위한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협상 타결 직후 올린 SNS엔, "주요국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적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전에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서 협상 과정이 쉽지 않았다는 취지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는데,

[이재명 대통령 : 이빨이 흔들려 가지고 사실은 내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내가 가만히 있으니까 진짜 가마니인 줄 알고 말이야, 말을 하면 악영향을 주니까 말을 안 한 거예요.]

이 대통령이 협상 과정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야권 등에서 제기된 데 대해 반박하는 발언이란 해석을 낳았습니다.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해 여당은 환영했고, 야당은 대미 투자 규모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병기/민주당 원내대표 : 국익 중심 실용외교는 옳았습니다. 농민 생존권과 식량 안보를 지켜냄으로써 민생경제 회복에 대한 대통령님과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4천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와 구매가 필요한 상황인데, 우리 외환 보유고보다 많은 액수의 과도한 금액이 아닐까.]

여야는 다음 달 6일, 국회에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한 현안 질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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