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23곳 참여 병원의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 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니, 전체 벌 쏘임 사고의 70.5%, 뱀 물림 사고의 57%가 7월에서 9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벌 쏘임이 발생한 시점은 일상생활 37.2%, 여가 활동 24.3%, 업무 중 20% 순으로 나타났는데, 벌에 쏘여 응급실을 찾은 환자 3천664명 가운데 88명은 입원했고 13명은 숨진 걸로 집계됐습니다.
뱀 물림 사고는 주말에 많이 발생했고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72.5%를 차지했습니다.
제초나 농작물 수확 등 업무 중 사고가 난 경우가 27.3%로 가장 많았는데, 뱀 물림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726명 가운데 433명이 입원했고 5명은 숨졌습니다.
질병청은 "뱀 물림 사고는 고령층이 밭일하는 중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면서 "입원 비율이 59.6%로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