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성남시는 인근 서울공항의 고도 제한으로 도시 재생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최근 국방부가 규제 완화 의사를 밝히면서, 시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가 완화 의사를 밝힌 서울공항 고도제한 규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공항 주변의 비행안전 구역 재조정입니다.
조정이 이뤄지면, 분당구 야탑동와 이매동 일부 지역의 비행안전 2구역이 6구역으로 바뀌면서 건축제한 높이가 상향됩니다.
이 경우 최소 9개 아파트 단지는 직접 수혜를 받아 고밀도 개발이 가능해집니다.
[이경연/규제 완화 대상 아파트 주민 : 타 단지와는 다르지만 약간의 희망을 가지고 우리 이거 해보자, 재건축을 한번 추진해 보자 하는 마음으로 가고 있습니다.]
다음은 건축물 높이를 산정할 때의 기준이 되는 지표면의 완화입니다.
원 지반 기준으로 완화되면, 경사지가 많은 태평동과 신흥동 등의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의 사업성이 개선됩니다.
[유현수/신흥1구역 재개발사업 주민대표회의위원장 : 주민들에게 많은 제약 상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절토면을 인정해 주고 하면서 저희가 층수도 일부 높아지고요, 조합원들도 한숨 숨통을 트이게 됐습니다.]
[신상진/성남시장 : 모든 면을 검토해서 성남시에서 대안을 제시한 다섯 가지에 대해서(국방부는) 성실하게 검토해서 고도제한 완화를 해서 우리 성남의 재개발 재건축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해야 합니다.)]
성남시는 국방부의 규제 완화 조치가 빠르게 진행되도록, 계속 촉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