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 확인하는 이주호
한국 배영 선수 중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최고 성적표를 가진 이주호가 다시 한번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
이주호는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닷새째 남자 배영 200m 예선에서 1분 56초 50의 기록으로 3조 1위, 전체 출전 선수 40명 중 5위를 차지하고 이날 오후 16명이 겨룰 준결승에 가볍게 진출했습니다.
오전에 열린 예선 경기임에도 자신이 2023년 11월 경영 국가대회 선발대회에서 세운 한국 기록(1분 56초 05)에 0.45초 뒤진 쾌조의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예선 전체 1위인 캐나다의 블레이크 티어니의 기록은 1분 55초 17이었습니다.
다섯 번째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주호는 우리나라에서 배영 최강자입니다.
지난해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배영 200m에서는 결승에 올라 한국 배영 선수 중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차지했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배영 전 종목을 통틀어 우리나라 선수가 결승에 오른 것도 이주호가 처음이었습니다.
이주호는 지난 28일 열린 이번 대회 남자 배영 100m 예선에서는 전체 16위 선수에게 0.01초 뒤진 17위로 아깝게 준결승 티켓을 놓쳤습니다.
하지만 배영 200m에서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1차 관문을 수월하게 넘어섰습니다.
남녀 평영 200m에서 출전한 조성재와 박시은도 준결승에 합류했습니다.
조성재는 자신이 한국기록(2분 08초 59)을 가진 남자 평영 200m 예선에서 2분 11초 13으로 전체 38명 중 14위에 올랐습니다.
박시은은 여자 평영 200m에서 2분 26초 74로 32명 중 15위를 차지하고 역시 이날 오후 다시 한번 레이스를 펼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종목 한국 기록은 문수아가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작성한 2분 23초 87입니다.
여자 자유형 100m에 출전한 허연경은 55초 58로 출전 선수 82명 중 공동 31위에 머물러 예선 탈락했습니다.
단체전인 여자 계영 800m에서는 박희경, 김보민, 박수진, 조현주 순으로 200m씩 레이스를 이어가 8분 01초 11의 기록으로 10개 출전국 중 9위에 자리했습니다.
이로써 8개국이 메달을 다툴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