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큰 고비를 하나 넘었다"며, 수출 환경 불확실성을 없앴다고 평가했습니다. 2주 내로 미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큰 고비를 하나 넘었다"며, "이번 협상으로 정부는 수출 환경 불확실성을 없애고, 미국 관세를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춤으로써 주요국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 여건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31일) 오전 장차관 워크숍에서 협상 과정이 쉽지 않았다는 취지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는데, 야권을 중심으로 관세 협상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2주 안에 백악관에서 이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일자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외교 라인에서 구체적 날짜와 회담 방식을 협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한국의 대미 투자 분야와 액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더 논의될 것 같다면서, 한미 간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 투자 패키지가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정부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전면 개방하고 자동차, 트럭,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자신의 SNS에 밝힌 것에 대해서는, "정치 지도자의 표현이니까 그렇게 이해하고 있고, 중요한 건 협상을 책임진 각료들의 대화"라면서, "우리 농축산물 부분에 대해선 합의된 바와 논의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