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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사회적 경제' 기업들 첫 한 자리에

<앵커>

경기도 수원특례시가 처음으로 사회적 경제박람회를 개최했습니다. 돈을 버는 것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가진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등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원의 한 도시락 배달업체.

작은 사무실과 병·의원들을 위해 저렴한 점심 도시락을 배달합니다.

지난 2013년 7명이 협동조합 형태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40여 명의 지역민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를 위한 기부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영복/사회적기업 맘스락 대표 : 연간 금액으로 따지면 5,6천만 원 정도 기부를 하고 있는데 장애인 단체에 점심식사를 통해서 하고 있는데, (기부를) 받는 사람도 혜택이 있지만, 우리한테는 어떤 혜택이 있느냐면 그것을 통해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고….]

이런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그리고 자활기업들은 수익만을 목표로는 운영하기 어려운 사업 분야에 도전합니다.

수원특례시가 처음으로 이런 기업들을 한자리에 모아 제1회 사회적 경제 박람회를 개최했습니다.

지난 1907년부터 이어진 수원의 전통주를 계승하려는 지역 양조장부터,

[이유리/수원양조 농업법인 실장 : 수원에 계신 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하고 수원의 특산물이라던지 쌀을 활용해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에게 청소와 목공 등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곳까지 모두 53개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사회적 기업'의 경우 일자리 제공형, 사회 공헌형 등 유형에 따라 꼼꼼한 심사를 거쳐 정부의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이후 조세 감면이나 공공기관 우선 구매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재준/수원특례시장 : 수원에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550개의 사회적기업이 있습니다. 이 기업들이 취약계층의 자립은 물론이고, 돌봄·교육·문화예술 같은 공공서비스 사각지대도 꼼꼼히 챙기고 있는 든든한 파트너입니다.]

수원에 이어 경기도도 오는 9월 도 단위의 사회적 경제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인데, 신청 기업 가운데 심사를 거쳐 120여 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수원특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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