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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정성국 "전한길 '당대표 면접'에 개탄…친한파 축출? 나부터 해보라"

- 전한길, 당내 이슈 빨아들여…개탄스러워
- 전한길 면접 응하는 김문수‧장동혁? 이슈몰이용
- 장동혁, 쇄신 대상으로 한동훈 거론? 대충격
- 한때 한동훈 옆에 있던 사람, 극과 극 행보
- 계엄 해제 찬성해놓고 탄핵 반대, 의아스럽다
- 친한파 출당시키겠다면 나부터 축출해보라
- 한동훈 전대에서 역할 해야…특정후보 지지는 안 해
- 특검수사 방어, 방탄으로 보일 우려…당에 부담
- 정당해산? 계엄해제‧탄핵 표결에 국힘 표도 있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7월 31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오늘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등록일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고 있는 건데 당내 분위기를 이분은 어떻게 읽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정성국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정성국 : 반갑습니다. 부산진구갑 정성국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정치 얘기하기 전에 가장 국가적으로 큰 이슈로 관세협상 결과요. 지금 속보로 쭉 들으셨을 거 아니에요.
 
▶정성국 : 들었어요.
 
▷김태현 : 일단 대통령실의 브리핑은 8시에 있다고 하지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것만 가지고 봤을 때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정성국 : 제가 아침에 출발할 때 그때까지만 해도 안 나오길래요. 그런데 차 타고 SBS로 오는 시간에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김태현 : 맞아요.
 
▶정성국 : 그래서 지금 사실 이 디테일을 봐야 되거든요.
 
▷김태현 : 그렇지요.
 
▶정성국 : 우리가 지금 농산물, 자동차 이런 모든 문제에 있어서 얼마나 구체적으로 지금 됐는지가 궁금한데요. 물론 관세 15%를 EU나 일본 이런 데 기준으로 해서 맞췄다는 부분은 우리가 보기에는 성과가 있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숫자로 봤을 때 15%라는 관세 부분은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런데 그 15%를 똑같이 우리가 만들기 위해서 어떤 식으로 협상이 됐는지는 아직까지. 아까 뭐 3,500억 달러 이런 말도 나오기는 했는데 이것은 자세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러고 지금 좋은 쪽만 나오는 것도 있겠지요. 일단 발표를 미리 해놓고 세부적인 것은 또 국민들한테 설명을 해야 될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김태현 : 맞아요.
 
▶정성국 : 그래서 저희는 워낙 지금 조선업 같은 걸로 많이 푸시를 했지 않습니까. 우리 조선업에 대해서 미국이 관심이 많고, 또 우리도 전략적으로 그 부분을 가지고 접근한 것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 분야에 있어서 어느 정도까지 지금 됐는지 저도 궁금하고요. 나중에 8시에 발표라고 하니까 좀 지켜보고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8시에 대통령실에서 정책실장이 직접 브리핑을 한다고 하니까 그 얘기를 저희가 여의도타짜 시간에 나오는 것 봐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한길 씨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정성국 : (웃음)
 
▷김태현 : 전한길 씨 얘기한다니까 왜 웃으셨어요?
 
▶정성국 : 그분이 우리 당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지에 대해서 답답하기도 하고, 참 개탄스럽기도 하고요. 우리 당의 역사나 위치나 이 정도밖에 안 됐나에 대해... 통탄할 일이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저도 궁금한데요. 전한길 씨가 사실은 대한민국 1타 역사강사라고 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정치는 문외한인데요.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나오면서부터 속된 말로 정치권에서 떠서 지금 여기까지 왔거든요.
 
▶정성국 : 네.
 
▷김태현 : 송언석 원내대표도 저랑 인터뷰할 때 비슷한 얘기를 했어요. 전한길 씨 한 사람 때문에 좌지우지할 만한 당이 아니다. 그런데 어쨌든 국민의힘 뉴스의 대부분을 지금 전한길 씨가 빨아들이고 있는데 이거 왜 그렇다고 보세요?
 
▶정성국 : 지금 대통령후보로 나온 분들이 전한길 씨 이슈를 가지고 활용을 하잖아요.
 
▷김태현 : 전당대회 후보요.
 
▶정성국 : 네, 전당대회에 나온 분이요. 지금 우리 말하는 김문수 후보, 장동혁 후보가 그 부분을 앞세우고 있지 않습니까. 이슈몰이에 지금 이용하고 있거든요.
 
▷김태현 : 전한길 씨 이슈몰이에요.
 
▶정성국 : 그렇지요. 왜냐하면 지금 면접본다는 말하는 부분이 지금 나오지 않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할 것이냐에 대해서 확인하겠다이지 않습니까, 면접을 해서요.
 
▷김태현 : 정확히는 국민의힘 당대표후보를 내가 면접을 하겠다.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는 응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정성국 : 그 자체가 벌써 이슈몰이가 된 거잖아요. 그러니까 전한길 씨가 그렇게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굉장히 개탄스럽지만 그것을 활용하고, 뭐 그것을 또 선거전략에 넣고, 또 그쪽의 힘을 빌리겠다는 우리 당대표후보들이 있는 한 앞으로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왜 이 두 후보는 응하겠다고 했을까요?
 
▶정성국 : 아직까지 우리 당의 당원 구성을 보면 최근에 이런 표현을 쓰잖아요. 우경화된 경향이 있다, 좀 극보수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거든요. 우리 당원들의 지금 부분이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또 최근에 특정 종교세력 같은 데서 많이 들어왔다 이런 부분들은 우리가 말하는 일반적인 그런 형태의 국민들이 정치를 생각하고 걱정하는 당원들이 들어온 게 아니라 목적과 그런 의도를 가지고 들어온 당원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되잖아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러면 그런 분들은 어떤 한 입김이나 한 의견에 따라서 움직이는 사람들 아닙니까. 그러면 우리가 봤을 때 늘 말했던 전광훈 이런 분들부터 시작해서 그런 분들에 대해서 일단 기본적으로 세력을 얻으면 일정 부분의 퍼센트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일부 사람들, 그러고 여러 또 자기 당에서 의원들이 도와주는 당협에 있다든지 이렇게 해서 합쳐지면 숫자상으로 대표선거에서 이길 수 있겠다는 전략이 들어가는 거겠지요. 그러니까 확실하게 있는 그 세력들에 대해서 다수를 차지하지는 않더라도 4명의 후보 중에서 그 비율이,
 
▷김태현 : 확실한 표를 가지고 가겠다, 표 계산에서요.
 
▶정성국 : 그게 굉장히 좀 크지 않습니까?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런데 전한길 씨가 본인이 당대표후보들 면접에 서면질의서 보내는 것에 이 질문을 하겠다 중에 하나가 대표가 되면 친한파를 출당시킬 거냐 이걸 묻겠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전한길 씨 본인도 유튜브 나와서 한동훈 전 대표 축출하겠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이 질문을 뭐라고 답할까요? 김문수 후보하고 장동혁 후보가요.
 
▶정성국 : 저는 그분들의 답을 예상할 수는 없어도요. 그런데 최근에 좀 의외로 장동혁 후보가 쇄신의 대상으로 한동훈 전 대표를 넣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정성국 : 네. 제가 전의 다른 인터뷰를 보니까 한동훈 전 대표도 쇄신의 대상이냐 하니까 긍정적인 답을 했거든요. 저는 대충격을 받았습니다.
 
▷김태현 : 어떤 점에서요? 한때는...
 
▶정성국 : 그런 것도 있지요. 우리 김태현 앵커님 지금 말하시는 내용 압니다. 한때는 한동훈의 가장 옆에서 있었던 분이잖아요.
 
▷김태현 : 수석최고위원 역할을 했지요.
 
▶정성국 : 그러고 총선에서 비상대책위원장 할 때 사무총장을 했고요. 거의 0.5선의 장동혁 의원에게 사무총장으로 전격 발탁하면서 장동혁이라는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계기가 한동훈 전 대표였고요.
 
▷김태현 : 공관위 부위원장도 했고요.
 
▶정성국 : 그 부분은 누구나 다 아는 부분 아닙니까. 그런 분이 탄핵을 계기로 해서 정치적 결별을 선언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렇게 정치적 결별을 선언하는 것은 본인의 정치인으로서 판단이라고 마지막까지 뭐 그럴 수 있겠다 이렇게 우리가 이해를 해 준다 하더라도요. 제일 제가 의아스러운 것은 계엄한 날 탄핵 표결에 들어갈 때, 계엄해제 표결 들어갈 때 같이 들어갔거든요.
 
▷김태현 : 같이 들어갔지요.
 
▶정성국 : 그때 계엄 안 된다고 투표에 참여했잖아요. 그러고 불과 한 보름 정도 안에 탄핵은 안 된다고 하면서 멀어졌는데요. 그 이후로부터 집회 나가서 하시는 발언들을 보면 “계엄은 하나님의 계시이다.”, 그다음에 “계몽령이다.” 이렇게 해버리니까요. 그러면 그전에 계엄해제 표결에 뛰어들어가서 투표한 그것은 뭡니까? 왜 그 보름, 이 짧은 시간에 그렇게 완전히 극과 극으로 바뀌는지에 대해서 받아들이기가 좀 어렵잖아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요. 그분이 면접에 가서 어떤 답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이 지금 그렇게 하고 있잖아요. 다 축출하다 보면 누가 남느냐고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러면 친한계라고 축출하겠다는 말 할 수 있겠어요?
 
▷김태현 :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를 또 쇄신의 대상이라고 얘기했다는 그 연장선상에서 보면 출당시키겠다 이렇게 답하는 것 아니에요?
 
▶정성국 : 그렇게 말씀하시겠다면 정성국부터 한번 축출해 보시지요.
 
▷김태현 : 의원님, 진짜 만약에 장동혁 의원이 당대표 돼서 친한파 윤리위원회를 가동해서 출당시키겠다 그러면 어떻게 대응하실 거예요?
 
▶정성국 : 그거는 국민 모두가 이해를 못 하는 부분을 당대표라는 자리에 있다고 해서요. 그렇지요? 예전에 우리 알량한 뭐 이런 표현 쓰신 분 계시는데요.
 
▷김태현 : 알량한 후보 자리요?
 
▶정성국 : 우리 당이 그 무슨 자리에 있다 해서 그렇게 전횡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그런 구조가 아닙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고 한동훈 전 대표가 전한길 씨를 향해서 ‘진극감별사(진짜 극우감별사)’ 이렇게 페이스북에 글을 썼던데요. 이건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정성국 : 한동훈 전 대표께서는 이게 진극감별사라는 말이 진짜 극우감별사. 그러니까 전한길 씨가 당신 진짜 극우가 맞는지 내가 확인하고 싶어. 그렇게 지금 선언한 거잖아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렇게 선언한 것이 우리 당이 정말 가서는 안 되는 방향으로 지금 여론몰이가 되고 있고, 또 그런 세력들이 규합되고 있는 모습들에서 굉장히 큰 지금 걱정을 하고 계시고요. 그러고 미래가 참 불투명해지잖아요.
 
▷김태현 : 당의?
 
▶정성국 : 네. 우리 당의 미래가요. 보수의 미래까지요.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께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요. 그래서 지금 우리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부분을 계속 강조하고 계시잖아요. 우리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그런데 지금 한동훈 전 대표가 그렇다 해서 대표에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 대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그런 정도로 하지만요. 우리가 뭐 어떻게 선거에서 지금 결정을 낼 수 생각은 상황은 아니고, 대표는 지금 뜻을 가지고 출불마를 했기 때문에요. 지금은 전대 결과에 대해서 저희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우리 당이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저희의 쇄신의 목소리, 또는 반대의 목소리, 또는 저희들의 목소리가 나오겠지요. 한동훈 전 대표께서도요.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도 한동훈 전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밝히셨었고요.
 
▶정성국 : 저는 반대를 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출마 안 했어요. 그러면 이번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어떤 역할을 합니까? 예를 들면 그냥 아무,
 
▶정성국 : 저는 의사표현 안 한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예를 들면 조경태 의원도 출마했고, 안철수 의원도 쇄신파로 해서 출마했고 하지만요. 누구를 지원하겠다, 지지하겠다 이런 의사표시는 안 할 것이다?
 
▶정성국 : 저는 안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를 간단하게 말씀드리면요. 한동훈 전 대표가 내가 대표가 되지 못 했지만 이 사람을 통해서 내가 영향력을 발휘하고, 뭐 대리 형태로 치르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건 한동훈 전 대표의 불출마의 그 어떤 마음이 훼손될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렇게 할 바에 직접 나가시는 게 맞지 않나요? 그래서 그렇게 인식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안 좋은 것이라고 저희는 봐요. 한동훈 전 대표께서는 어떤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고, 다만 지금 후보들을 보면 우리가 성향을 다 알지 않습니까. 그러면 대표가 늘 말해온 것과 그 후보의 방향성하고 구분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하고 지금 김문수 후보가 연결이 안 되잖아요. 그렇게 보면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했던 많은 분들은 직감적으로 내가 어느 분을 선택해야 될지에 대해서 방향성은 갖고 있을 것이다 그 정도로 생각을 하지요. 한동훈 전 대표라든지 저희 친한계 의원 이런 분들이 어떤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데 있어서 드러내는 그런 모습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태현 : 당의 방향에 대한 메시지만 낼 것이다. 사람에 대한 선택, 호불호 얘기는 안 할 것이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정성국 : 네.
 
▷김태현 : 그러면 지금 최고위원선거 있잖아요.
 
▶정성국 : 최고위원들도 뽑지요.
 
▷김태현 : 의원님은 안 나가세요?
 
▶정성국 : 저는 능력이 안 되잖아요.
 
▷김태현 : 왜 그러세요.
 
▶정성국 : 사람이 능력이 되는 사람들이 해야 되는 거고요. 또 때가 아닌 것 같아요.
 
▷김태현 : 어떤 말씀이시지요? 역시 때가 아니라는 것은 한동훈 전 대표가 당대표 출마 안 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입니까?
 
▶정성국 : 그런 이유가 일부는 있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 제가 사실 교육계에서 교원으로 있다가 뭐 교총회장 하고 국회에 왔잖아요. 국회의원 경험이 이제 1년 2개월 됐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제가 정치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정치를 더 좀 체감해야 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고요. 다만 주변에 우리가 가까이 잘 지내는 분 중에 출마의사를 밝힌 분은 사실 우재준 의원 외에는 없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우재준 의원이 청년최고위원이니까 조금 뽑는 다른 풀이라 그래야 될까요.
 
▶정성국 : 그렇게 볼 수 있어요.
 
▷김태현 : 그렇게 볼 수 있잖아요. 전체 최고위원에서는 보면 현역의원이 없어요.
 
▶정성국 : 현재까지는 안 보이던데요.
 
▷김태현 : 그러고 전직 의원도 지금 보니까 김재원 전 최고위원 정도이지 다 원외인사들이거든요.
 
▶정성국 : 저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이 현상을 어떻게 봐야 돼요? 이게 잘못하게 되면 지도부에...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고, 그다음에 우재준 의원이 청년최고위원이 된다고 예를 들어서 가정하더라도요. 그러면 현역의원이 한 명 내지 거의 없는 지도부가 구성될 수도 있는데요.
 
▶정성국 : 아주 이례적인 현상이지요. 출마의사조차 표현하지 않고요.
 
▷김태현 : 맞아요.
 
▶정성국 : 오늘 벌써 등록일, 내일까지 아닙니까. 현재까지 현역의원이 안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너무 지금 당이 어렵잖아요. 지금 어떤 그런 지도부의 자리에 가서 할 수 있는 역할이 한계가 있을 것이고요. 또 비판받을 일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 그러니까 지도부로서 역량을 발휘해서 이걸 바꿀 수 있는 구도가 아니고요. 거기에 함께 있으면서 최고위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느냐 이런 회의(懷疑)가 있을 것 같아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러니까 내가 나가서 뭘 발휘할 수 있고, 미래를 펼칠 수 있는 그런 장이라면 나가겠지만요. 그게 아니고 내가 최고위원이 된다고 해도... 당대표가 될 분들도 양쪽으로 완전히 갈려 있는 상황이고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이게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우리 당이 지금 분열이 돼 있는 상황에서 내가 어떤 아무리 좋은 일을 하고 싶어도 그게 되지 않겠다는 생각, 또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일들, 또 이미지도 좋지 않은 쪽으로 내가 각인될 수 있다는 그런 마음들 때문에요. 전반적으로 비춰진 우리 최고위원의 모습이 국민들로부터 그렇게 지지를 받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 같아요. 또 굳이 내가 지금 여기 나설 이유가 뭐가 있어 이런 생각들이 공통적으로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실리적으로요.
 
▷김태현 : 네. 안에서는 그렇게 상황이 안 좋은데, 밖에서는 더 큰 압력이 들어옵니다. 3개의 특검이 가동되고 있고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이제 특검에 대응하기 위한 TF를 준비하겠다라고 얘기는 하는데 아직까지 TF에 누가 들어갈지 인적구성도 못 했다는 말이 있거든요. 이거 왜 그런다고 보세요?
 
▶정성국 : 압수수색 당한 우리 일곱 분의 국회의원들이 압수수색 당할 때 원내 행정국에서 의원들 전체 다 와달라 하는 문자를 항상 거의 대부분 다 뿌린 걸로 기억하거든요.
 
▷김태현 : 그렇겠지요.
 
▶정성국 : 그런데 공통적으로 한 20명 정도에서 의원실을 평균적으로 찾은 것으로. 나머지 한 80~90명 가까이는 안 간다는 뜻이잖아요. 뭐 사정이 있고 다 떠나서요. 그게 지금 우리 당의 모습이거든요. 특검에 대해서 무작정 방어하는, 방어를 줄 수 있는 건 해야지요. 그런데 무작정 방어논리를 내세우기에는 우리 당이 했던 어떤 잘못된 부분이나 실착들이 있고, 또 국민들이 바라보는 눈이 있기 때문에 그게 두려운 거지요.
 
▷김태현 : 무작정 방어하기에는 부담된다.
 
▶정성국 : 네. 그러니까 특검 TF나 이런 대응을 하고 싶어도 여기에 나서서 TF에 들어와서 전면적으로 방어 역할을 해 주기에는 부담이 좀 되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지금 특검수사가 너무 전방위 확대거든요.
 
▷김태현 : 그렇지요.
 
▶정성국 :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분들까지 들어가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누가 거기에 들어가서 방탄 같은 느낌을 주는 모습을 보이기에는 부담이 되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이게 구성이 그렇게 쉽게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관련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요. 특검 수사는 있고, 지금 민주당의 전당대회입니다. 당대표가 누가 되든지 간에 정청래 의원은 위헌정당해산 얘기하고 있고요. 박찬대 의원은 45명 의원 제명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지금 강하게 국민의힘을 몰아칠 것 같은데요. 대응책은 마련하고 계세요?
 
▶정성국 : 민주당에 한마디 드리고 싶은 게 저는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분들의 모습은 지금 다 나타났잖아요. 우리 당을 굉장히 압박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놓고요. 저는 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늘 말하다시피 계엄해제 표결에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도 당당하게 당대표와 18명이 갔습니다. 인정하겠지요?
 
▷김태현 : 의원님도 가셨고요.
 
▶정성국 : 하나 더 있습니다. 탄핵을 의결할 때 그때 192표밖에 되지 않습니다. 8표가 모자랐지요. 그런데 국민의힘의 의원들이라고 예상되는 분의 12표가 합쳐지면서 204표가 됐고요. 또 20표가 넘는 표가 기권‧무효표가 나왔어요. 그 기권표와 무효표의 의미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겠습니까? 정말 고뇌에 찬 판단이라고 봐야 되잖아요. 그러면 그때 만약에 국민의힘 의원 중에 열두 분에서 열네 분 정도가 탄핵찬성을 하지 않았다면 탄핵 안 되잖아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러면 국민의힘 의원들 안에서도 한 전 대표의 뜻과 같이 탄핵에 찬성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국회에서 탄핵소추가 된 거예요. 그게 국민의힘에서 한 일 아닙니까? 왜 그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우리를 내란정당이고, 모든 사람들이 관련돼 있다고 생각하나요?
 
▷김태현 : 의원님,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국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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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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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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