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십센치(10CM)가 약 8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십센치는 지난 30일 정규 5집 '5.0'을 발매하고, 깊어진 음악 세계를 다시금 팬들 앞에 펼쳐 보였다.
정규 5집 '5.0'은 "편의점 같은 음악"이라는 콘셉트 아래,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들을 수 있으면서도 섬세한 감정선을 자극하는 십센치 특유의 감성이 담긴 앨범이다. 특히 레몬 케이크 한 조각에서 느껴지는 작고 달콤한 행복처럼, 이번 앨범은 소소하지만 깊이 있는 위로를 전한다.
이번 앨범에는 앞서 공개돼 화제를 모은 비비(BIBI)와의 협업곡 '춤 (Feat. 비비)'을 비롯해 총 12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사랑은 여섯줄'은 기타 여섯 줄에 고백과 그 끝의 허무함을 담아낸 록 기반의 트랙으로, 십센치 만의 감성적인 내레이션이 돋보인다.
또 다른 주목곡인 'Monday Is Coming (Feat. BIG Naughty)'는 일요일 밤의 막막한 감정을 현실적으로 풀어낸 곡으로, 재치 있는 가사와 귀에 감기는 멜로디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외에도 영케이(Young K), 우주히피, 고영배, 이지형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층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십센치는 앨범 발매 당일 타이틀곡 '사랑은 여섯줄'의 뮤직비디오를 먼저 공개했으며, 오는 8월 1일에는 앨범 전체를 아우르는 47분 분량의 뮤직비디오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트랙마다 각기 다른 이야기와 구성으로 완성된 이번 영상은 단순한 뮤직비디오를 넘어 하나의 옴니버스 영화 같은 몰입도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십센치는 오는 8월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5.0'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 십센치는 새 앨범의 수록곡을 포함한 다채로운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나눌 예정이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