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무역 관세 협상이 타결된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원/달러 환율은 오늘(31일) 달러 강세 영향으로 장 초반 상승했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상승 폭은 제한됐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7원 오른 1,387.8원입니다.
환율은 전날보다 6.9원 오른 1,390.0원으로 출발한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이날 개장 전 관세 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미국은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고, 자동차에도 15%의 품목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은 조선업 협력 펀드 1천500억 달러, 반도체, 원전, 이차전지, 바이오 등 대미 투자 펀드 2천 억 달러 등 총 3천500억 달러 규모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농축산물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페이스북 글에서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미국 관세를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췄다"고 강조했습니다.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25~4.50%로 동결했습니다.
지난 1·3·5·6월에 이은 5차례 연속 동결이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3.0%(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전망치(2.3%)를 웃도는 수치였습니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764 수준입니다.
이날 오전 99.943까지 올라 지난 5월 29일(장중 최고가 100.540) 이후 두 달여 만에 1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9.98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34.68원)보다 4.70원 하락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0.24엔 내린 149.24엔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