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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 외교 값진 성과"…"시한 쫓겨 많이 양보"

<앵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실용외교의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협상 시한에 쫓겨서 많은 양보를 한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정치권 반응, 박하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민주당은 즉각 환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우리 경제에 드리웠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면서, 미국이 짜놓은 판 위에서 해야 하는 어려운 협상이었지만 국익들을 철저히 지켜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1천 500억 달러 규모로 우리 기업이 주도하는 조선협력 펀드와 2천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 펀드는 미국 시장에 우리 기업의 교두보가 되어 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역시 이재명 정부 실용외교의 값진 성과라면서, 우리 농민의 생존권과 식량 안보를 지켜낸 것도 큰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농축산물 수입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자 어제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반대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던 여당 농해수위 의원도 협상에 나선 모든 분들에게 수고했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협상 시한에 쫓겨 많은 양보를 한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일본, EU와 동일한 관세율을 부담하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4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구매가 필요한 상황인데, 이는 우리 외환 보유고보다 많은 과도한 금액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자동차의 경우 일본보다 2%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었던 점을 거론하며, 이제 관세율이 동일해진 만큼 일본 차의 경쟁력이 더 커질 수 있다, 특히 농산물의 경우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서 완전 개방이라고 표현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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