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오전 10시 30분 주미대사관서 현장 브리핑 예고

<앵커>

하루 종일 급박하게 협상이 벌어진 미국 워싱턴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용태 특파원, 잠시 뒤 현지에서 브리핑이 있죠?

<기자>

미국은 현재 밤 9시 4분 지나고 있습니다. 잠시 뒤 9시 반 한국시간으로는 오전 10시 반에 이곳 워싱턴에 있는 주미 대사관에서 오늘 협상 타결과 관련한 브리핑이 열립니다.

대통령실에서 이미 대략적인 내용을 밝혔지만, 실제 협상에 참여한 구윤철 경제부총리, 김정관 산업부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모두 참석하는 만큼 협상 관련 세부 내용과 뒷얘기들이 상세히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초 계획은 오늘 밤 10시 45분에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이른바 2+2 협상을 통해 최종 담판을 벌이는 것으로 돼 있었는데 한국 협상단은 그동안 스코틀랜드까지 찾아가며 공을 들였던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나 최종안을 조율했고 그 협상 내용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최종 타결에 이르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벽 5시쯤 한국 대표단을 만날 것이라고 공개하면서 기대감이 감돌았습니다.

아침 6시를 조금 넘겨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고 7시쯤 협상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협상 타결소식을 알렸습니다.

트럼프는 한국이 3천500억 달러 약 480조 원을 투자하는 대신 미국은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면서 한국과 전면적이고 완전한 합의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2주 안에 이재명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점도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알렸습니다.

<앵커>

미국 측 협상을 주도한 러트닉 상무장관이 대미 투자펀드 수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간다고 했네요.

<기자>

말씀드린 대로 한국 협상단은 러트닉 상무장관을 계속 찾아가며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러트닉은 SNS를 통해 한국이 투자하기로 한 3천500억 달러를 통해 발생한 수익의 90%는 미국이 가져간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 내용을 논박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한미간에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과의 협상 때도 거의 같은 내용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추가 논의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세부 내용은 더 따져봐야 합니다만 일단 이곳 워싱턴에선 25% 관세 부과 직전에 협상이 타결돼 일단은 다행이라는 분위기가 읽힙니다.

다만 국내 산업 영향 등 전체적인 협상 내용의 평가는 차분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박은하,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