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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2·3분기 실적 '호조'…시간외 주가 10% 급등

메타, 2·3분기 실적 '호조'…시간외 주가 10% 급등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지난 2분기 475억 2천만 달러의 매출과 7.14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시장조사 업체 LSGE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448억 달러와 5.92달러를 각각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매출은 1년 전 대비 21.6% 늘어났고, 순이익은 183억 4천만 달러를 나타내며 18% 증가했습니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은 465억 6천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 439억 7천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스 부문은 2분기 3억 7천만 달러의 매출과 45억 3천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리얼리티 랩스는 VR 헤드셋 퀘스트 시리즈와 레이밴 스마트 안경을 개발하고 있으며, '오라이언'이라는 새로운 몰입형 AR 스마트 안경도 개발 중입니다.

2020년 말 이후 이 부문 누적 손실은 약 700억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메타는 3분기 매출이 475억∼505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 예상치 461억 4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메타는 다만, 올해 4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강한 성장한 영향으로 3분기보다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분기 총비용과 지출은 270억 7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2% 증가했습니다.

올해 총비용은 1천140억∼1천180억 달러로 예상하며 당초 전망치에서 하단을 높였고, 자본 지출 역시 기존 640억∼720억 달러 전망에서 하단을 올려 660억∼72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메타는 채용 등 인건비가 "성장 요인 중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2026년 연간 비용 증가율이 2025년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메타의 앱 일일 활성 이용자 수는 2분기 34억 8천만 명으로, 전 분기보다 5천만 명 늘어나며 예상치 34억 5천만 명을 웃돌았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번 분기 비즈니스와 커뮤니티 양 측면에서 모두 강한 성과를 거뒀다"며 "전 세계 모든 사람을 위한 개인용 초지능을 구축하는 데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68% 내린 메타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10% 급등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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