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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월 중 '역대 가장 더운 밤' 보내…열대야일 117년 만에 최다

서울 7월 중 '역대 가장 더운 밤' 보내…열대야일 117년 만에 최다
30일에서 오늘(31일)로 넘어오는 밤 서울 기온이 29.3도까지만 떨어지면서 또 열대야를 보냈습니다.

이달 서울 열대야일이 22일로 늘면서 서울에서 7월 기상관측이 처음 이뤄진 1908년 이후 117년 만에 7월 열대야일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기존 최다 기록은 1994년의 21일 연속 열대야일 기록이었습니다.

7월 밤이 하루 더 남아 이달 서울 열대야일은 23일까지 늘 수 있습니다.

다만 오늘 밤이 열대야이든 아니든 이미 서울은 이달 한 달 중 70%가 열대야였던 상황입니다.

만약 오늘 중 서울 기온이 29.3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서울 7월 일최저기온 역대 최고치'도 바뀝니다.

기존 최고치는 2018년 7월 23일 기록된 29.2도입니다.

서울 밤더위만큼은 '20세기 최악의 더위'가 나타난 1994년의 7월이나 '21세기 최악의 더위'를 겪은 2018년의 7월보다 이달이 더 심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인천(31일 오전 8시 기준 일최저기온 28.3도)과 경기 수원(28.2도)은 서울과 마찬가지로 7월 일최저기온 최고치가 오늘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경기 동두천(26.3도)과 파주(25.8도), 충북 청주(28.4도) 등은 일최저기온이 7월 중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날이 오늘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낮 더위도 이어집니다.

낮 최고기온은 31∼37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대전·대구는 36도, 광주는 35도, 인천과 울산은 33도, 부산은 32도까지 기온이 오르겠습니다.

전북 정읍은 낮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충남과 호남, 대구, 경북 등은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습니다.

대기오염물질이 햇빛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오존이 형성되고, 이 오존이 이동하면서 오후 들어 중서부 일부와 남부지방 대부분에서 농도가 높겠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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