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정후가 2경기 연속 침묵했습니다.
이정후는 오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습니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8로 내려갔습니다.
잘 맞은 타구를 날리고도 운이 따르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이정후는 2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4회 투아웃 1, 3루에서는 좌익수 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으나 상대 좌익수의 다이빙 캐치에 잡혔습니다.
MLB 스탯캐스트 자료를 제공하는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4회 타구 기대 타율은 0.850이었습니다.
이정후는 7회 중견수 뜬공, 9회 좌익수 직선타로 아웃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2대 1로 역전패해 6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54승 55패로 5할 승률마저 무너졌습니다.
1대 1에서 연장 승부치기를 맞이한 샌프란시스코는 10회초 1점을 허용한 가운데 10회말 원아웃 2, 3루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패트릭 베일리와 엘리오트 라모스가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습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핵심 불펜 투수 타일러 로저스를 뉴욕 메츠로 보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그 대가로 오른팔 투수 호세 부토와 블레이드 티드웰, 외야수 드루 질베르토를 받았습니다.
로저스는 이번 시즌 53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1.80을 찍은 선수입니다.
2022년 이후 거둔 97홀드는 MLB 전체 1위이며, 통산 142홀드는 세르히오 로모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구단 공동 1위입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를 보내고 유망주들을 받는 트레이드를 통해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다투는 대신 다음 시즌을 기약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