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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15%로…한국이 3,500억 달러 투자"

<앵커>

그럼 이제 다시 워싱턴을 연결해서 오늘(31일) 협상 타결 소식에 대해서 정리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김용태 특파원, 지금 협상 타결 결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네, 오늘 하루 워싱턴이 아주 분주하고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에 우리 협상 대표단을 만나서 한국과의 무역 협상을 완벽하게 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3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고 미국은 한국에 대한 상호 관세를 당초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 직접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서 한국에 25% 관세를 책정하고 있는데 한국이 관세 인하를 제안했다면서 어떤 제안일지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결국은 이 궁금한 제안을 듣고 이 협상안을 수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향후 2주 안에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서 오늘 무역 합의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는 한국이 1,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LNG 액화 천연가스를 수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트럭, 농산물 시장도 개방하기로 했다고 했는데 이 점은 국내 산업 영향이 큰 만큼 세부적으로 국내에서도 추가로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워싱턴은 분주하게 돌아갔습니다만 일단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그리고 당초 오늘 구윤철 기재부 장관과 베선트 미 재무장관 간의 회담이 예고돼 있었습니다.

한국 시간 오늘 밤 10시 45분에 베선트 장관과 구윤철 경제부총리의 최종 담판이 예고돼 있었는데 오늘 예정보다 하루 앞서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면서 협상 타결의 종지부를 찍게 된 셈입니다.

앞서 구 부총리는 어제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나면서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오늘도 김정관 산업장관, 여한구 통상본부장과 함께 미국 상무부에서 1시간 정도 추가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러트닉 상무장관과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나섰는데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할 최종안이 조율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앞서 한국 시간 5시쯤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협상단을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고 6시 반쯤에 실제 협상은 이루어졌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대로 경제계 총수들도 측면 협상을 지원했습니다.

일본은 70분 동안 면담을 했고요.

한국은 면담 시간이 길어야 3, 40분 정도여서 분위기가 조금 안 좋게 돌아가는 거 아니냐.

이런 분위기가 현지에서 퍼지기도 했는데 협상 이후에 즉각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합의 소식을 알리면서 일단 한미 간 길게 이어졌던 관세 협상은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농업, 자동차, 이런 국내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국내 산업 보호 대책은 어떤지는 추가적으로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한국무역협상 대표단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관세 협상을 담판 지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서 한국이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미국은 한국에 대한 상호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부총리, 산업장관, 통상교섭본부장은 물론 외교부 장관에 보시는 것처럼 경제계 총수들도 총출동해서 이번 협상을 지원했는데 일단은 EU나 일본과 마찬가지로 15% 선에서 한국에 대한 상호 관세가 정해졌다.

이런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내용이 좀 더 확인되면 추가적으로 정리해서 다시 한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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