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한화가 폰세의 역투에 힘입어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폰세는 개막 후 13연승을 질주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폰세는 최고 시속 158km의 직구를 앞세워 삼성 타자들을 윽박질렀습니다.
탈삼진을 8개나 잡아냈고, 단 하나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에이스의 활약에 타선도 화답했습니다.
2회 하주석과 최재훈의 적시타로 두 점을 앞서나간 한화는 리베라토와 노시환, 김태연의 솔로포 세 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5대 0 승리를 거둔 한화는 3연패에서 탈출했고, 개막 후 13연승을 기록한 폰세는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폰세는 2003년 정민태, 2017년 헥터의 개막 후 14연승 기록에 1승 차이로 다가섰습니다.
LG는 신민재의 맹활약에 힘입어 KT를 눌렀습니다.
3회 좌중간 3루타를 만들어낸 신민재는 후속 타자의 땅볼 타구에 홈으로 파고들며 팀의 결승 득점을 책임졌습니다.
수비에서도 빛났습니다.
4회 정확한 송구로 2루 주자를 3루에서 잡아냈고 6회 몸을 던진 다이빙 캐치에 정확한 글러브 토스로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신인 박관우의 쐐기포를 더한 LG는 5대 0 승리를 거두며 선두 한화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습니다.
김주원이 홈스틸을 시작으로 2루를 두 번, 3루를 한 번 훔치며 14년 만에 이른바 '사이클링 도루'를 기록한 NC는 9대 4 역전승을 거두며 롯데의 7연승 도전을 저지했고, 키움과 SSG는 5대 5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11회 노아웃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IA는 두산과 2대 2로 비겨 7연패 탈출 기회를 놓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