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정지 시민을 목격하고 침착한 초기대응과 후속 조치로 생명을 구한 육군 2기갑여단 성규석 상사(왼쪽)와 1사단 전차대대 이현식 중사(오른쪽).
물속에서 의식을 잃은 4남매의 엄마가 수영장에 놀러 온 부사관들의 신속한 조치 덕에 목숨을 구했습니다.
30일 육군 모 사단에 따르면 전차대대 이 모 중사(32)와 육군 제2기갑여단 성 모(35) 상사는 지난 13일 가족과 함께 경기 파주의 한 실외 수영장에서 물놀이 중 물에 엎드린 채 움직이지 않는 한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즉시 이 여성을 수영장 밖으로 끌어낸 뒤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를 확인하고 119 신고와 함께 심폐소생술에 들어갔습니다.
이 중사는 휴대전화로 소방대원에게 여성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성 상사는 119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이어갔습니다.
10여 분간의 응급조치 끝에 다행히 여성은 자가 호흡을 되찾았습니다.
이들은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의 마무리 응급조처를 돕고 환자가 이송될 때까지 곁을 지켰습니다.
이들의 미담은 해당 여성이 '국민 신문고' 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올리며 알려지게 됐습니다.
이 여성은 '4남매의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긴박한 상황에서 신속한 조치로 생명을 구해준 군인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 중사와 성 상사는 "누구든 그 자리에 있었다면 주저 없이 나섰을 것"이라며 "한 사람의 생명을 지켰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국민이 필요한 현장이 있다면 언제든 달려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육군 2기갑여단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