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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이틀 연속 미 상무와 무역협상…31일 미 재무와 최종 담판

구윤철, 이틀 연속 미 상무와 무역협상…31일 미 재무와 최종 담판
▲ 이틀 연속 미 상무장관과 통상협의 위해 숙소 나서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제시한 상호관세 부과 유예시한(8월 1일)을 이틀 앞둔 30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또 만나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워싱턴DC의 미 상무부 청사를 방문, 미국 정부 대외 무역협상의 핵심 인사 중 한 명인 러트닉 장관과 마주 앉아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통보한 25%의 상호관세를 비롯해 통상 현안에 대해 1시간가량 협의했습니다.

'경제 사령탑'으로서 미국의 관세 부과 전 협상 타결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전날 미국에 도착한 구 부총리는 출장 첫날 오후 곧바로 러트닉 장관과 2시간 동안 만난 데 이어 이틀 연속 협상에 나선 것입니다.

이날 협상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지난주부터 미국 출장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참석했습니다.

미국 측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협상 자리에 배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구 부총리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시한 하루 전인 31일에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한미 고위급 '2+2 통상 협의'를 진행하고, 미국 측과 최종 담판을 벌일 예정입니다.

한미간 '2+2 협의'에는 양국의 통상협상 책임자인 여 본부장과 그리어 대표도 참석합니다.

31일 협의에서 양측이 협상 타결에 잠정적으로 합의한다면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최종적으로 협상을 타결 지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따라서 이날 한국의 경제·산업·통상 분야 최고위 당국자가 러트닉 장관을 연이틀 만나는 것은 아직 양국 간 좁혀지지 않고 있는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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