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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꿈은 작가"…제주 초등학생들, 직접 영화 만든다

<앵커>

서귀포 남원의 작은 학교에서, 영화를 직접 구상하고 제작하는 특별한 캠프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캠프에는 남원초등학교 학생 38명이 참가했는데요. 배우와 감독 등 저마다의 역할을 맡은 어린이들은 전문 영화인 못지않은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캠프 현장에 권민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슬레이트 소리와 함께, 영화 촬영이 시작됩니다.

크로마키 앞에선 전문 배우 못지않은 생생한 연기가 펼쳐집니다.

함께 모여 촬영한 내용을 모니터 하는 표정도 사뭇 진지합니다.

[김하율/남원초등학교 학생 : 제 꿈이 작가인데 시나리오 쓰면서 흐름 같은 거 (만들면서) 더 정확하고 자신 있게 쓸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교실에서는 스토리보드를 제작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영화 연출의 뼈대가 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모습입니다.

[김지현/꿈나무 필름 아트캠프 강사 : 이제 시나리오는 됐고 이제 콘티 짜야해.]

올해로 10번째를 맞은 꿈나무 필름 아트 캠프 현장입니다.

올해는 남원초등학교 학생 38명이 참가했습니다.

친구들과 토론하며 협업을 배우고, 새로운 장면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창의성을 기르고 있습니다.

[김이은·신서주/남원초등학교 학생 : 그걸 스피커로 찍을까, 아니면 얘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찍을까? (스피커로 찍어야지. 스피커가 나와 있으니까.)]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강사들의 열정도 남다릅니다.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아이들이 자기 표현력을 기르고 타인과 소통하는 방식을 배우도록 하고 있습니다.

[양송이/꿈나무 필름 아트캠프 강사 : 스토리를 만들고 카메라 앞뒤에서 함께 작업하면서 예술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는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저희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입니다.]

꿈나무 필름 아트 캠프는 매년 그 규모를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에게는 예술 활동을 통해 저마다의 꿈을 키우고 미래를 그려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JIBS 권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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