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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편의점 등 오프라인 상반기 매출 0.1%↓…코로나 후 처음

마트·편의점 등 오프라인 상반기 매출 0.1%↓…코로나 후 처음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부진과 온라인으로의 소비 중심 이동 등 현상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치면서 올해 상반기 대형마트,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오프라인 유통 매출이 감소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 따른 소비 둔화 충격이 왔던 2020년 상반기(-5.6%) 이후 5년 만에 처음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7.8% 증가한 93조 1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전체 매출은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매출은 감소하고 온라인 매출은 증가했습니다.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SSM이 포함된 오프라인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0.1% 감소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가 확대되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오프라인 매출은 지속해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상반기 오프라인 매출 증감률은 2021년 8.6%를 기록하고 나서 추세적 하강 곡선을 그려 작년 2.9%를 기록하더니 올해 상반기 마이너스로 전환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매출을 업태별로 다시 세분화해 보면 대형마트(-1.1%), 편의점(-0.5%)이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백화점은 소폭인 0.5% 증가에 그쳤습니다.

SSM은 근거리 장보기 수요 증가 등 소비 행태 변화 영향 속에서 1.8% 증가해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상반기 온라인 매출은 작년보다 15.8% 증가하면서 작년(14.8%)에 이어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식품 매출이 19.6% 증가해 매출 신장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식품 매출은 0.6% 증가하는 데 그쳐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는 행동 패턴이 더욱 강화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온라인 분야는 일반 상품뿐 아니라 e-쿠폰, 여행·문화상품, 배달 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 매출의 확대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산업부는 분석했습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온라인 매출에서도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한국 사업 확대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패션의류(-6.7%), 스포츠(-11.2%) 분야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 간 사업 명암이 엇갈리면서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상반기 49.9%에서 올해 상반기 53.6%로 3.7%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한편 6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7.3% 증가한 15조 4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반기 매출 동향 추세와 마찬가지로 6월에도 오프라인 매출은 1.1% 감소했고, 온라인 매출은 15.9% 증가했습니다.

산업부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 쿠팡, 11번가 등 10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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