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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엡스타인, 내 리조트서 여직원 계속 훔쳐가"

트럼프 "엡스타인, 내 리조트서 여직원 계속 훔쳐가"
▲ 트럼프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희대의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밀착 관계였다는 의혹을 해명하려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내 리조트에서 훔쳐간 직원이었다"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AP 통신,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하던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엡스타인과 20년 전 절연했다는 당시 상황을 캐묻는 취재진에게 "그가 나를 위해 일하던 직원들을 데려갔다"면서 이 때문에 화가 나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엡스타인 출입을 금지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이 데려갔다는 직원 중에 젊은 여성이 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녀가 스파에서 일했다"라면서 "엡스타인이 그녀를 훔쳐 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는 우리에게는 아무런 불만이 없었다"고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주프레는 10대 시절 마러라고 스파에서 일했으며 이후 엡스타인의 안마사로 고용돼 영국 앤드루 왕자를 포함한 유명 인사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폭로한 인물입니다.

엡스타인을 고소했으며 지난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을 "충격적인 고백"이라고 지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을 둘러싼 의혹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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