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구대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를 앞으로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할 지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국가유산청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타운홀 미팅 '반구천의 암각화, 울산의 소리를 듣다'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세계유산 목록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울산 암각화의 보존·관리 방향을 검토하고, 향후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직접 참석해 주요 관계기관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참석자들은 세계유산 등재 추진 경과와 향후 지원 방향,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향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세계유산과 시민들의 상생 속에서 그 가치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공유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한반도 선사 문화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유산으로,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로 구성돼 있습니다.
두 암각화는 이달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선사시대부터 약 6천 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라고 평가받으며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우리나라의 17번째 세계유산입니다.
그러나 최근 울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내린 집중 호우로 대곡천변에 자리 잡은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또 물에 잠기는 등 보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