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년 9개월간의 장관 업무를 마무리하고 오늘(30일) 퇴임했습니다.
유 장관은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2008년 2월 첫 장관 취임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약 4년 9개월의 시간을 함께 쉼 없이 달려왔다"며 "두 번이나 장관으로서 영광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2008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이명박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낸 유 장관은 2023년 10월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장관으로 임명됐습니다.
그는 재임 기간 남산공연예술벨트 조성 등 문화예술인의 창작공간을 확충하고,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 제도를 신설해 청년문화예술인 지원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또 청년문화예술패스 도입 등으로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대한민국 문화도시'와 '로컬 100' 캠페인 등을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힘썼습니다.
한류가 연관산업과 동반 성장하는 기틀인 한류산업진흥 기본법을 제정했으며, 뉴욕에 코리아센터를 설립하고 오사카에 한국문화원을 재개관했습니다.
유 장관은 "어떻게 하면 우리 예술인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문화예술지원 정책을 근본적으로 전환했다"며 "다양한 국내관광 캠페인을 통해 가고 싶은 지역을 만들었다"고 자평했습니다.
1971년 연극 '오셀로'로 데뷔해 연극 무대와 TV 드라마를 아우르며 왕성하게 활동한 유 장관은 퇴임 후 후배 문화예술인들을 물밑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 장관은 "세상이 힘들고 어려울수록 문화는 모든 이에게 즐거움과 위로, 용기를 줄 수 있다"며 "정책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부처,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하는 부처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