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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후반기 10경기에서 역전승 5번…선두 경쟁 재점화

LG, 후반기 10경기에서 역전승 5번…선두 경쟁 재점화
▲ 지난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박해민이 4회초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3루를 돌며 정수성 코치와 세리머니하고 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후반기 10경기에서 8승(2패)을 수확하며 다시 선두 싸움에 불을 댕겼습니다.

전반기를 한화 이글스에 4.5게임 차 뒤진 2위로 마친 LG는 후반기에 힘을 내며 격차를 2게임으로 좁혔습니다.

한화가 후반기에 5승 1무 4패로 주춤하면서 두 팀의 격차가 줄었습니다.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올스타전에서 얻은 기운이 후반기에 우리 선수단에 퍼졌으면 좋겠다"며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도 우리 팀에서 나오길 간절하게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7월 11일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서는 LG 내야수 손용준이, 12일 KBO 올스타전에서는 LG 포수 박동원이 MVP의 영예를 누렸습니다.

염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로 얻은 휴식이 반격의 동력이 되길 바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한국시리즈 MVP 배출'로 표현했습니다.

후반기 출발은 매우 좋습니다.

염 감독이 "우주의 기운이 조금씩 우리에게 들어오는 기분"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후반기 10경기에서 LG는 5번이나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특히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염 감독의 기억에 진하게 남았습니다.

당시 LG는 4대 0으로 앞서다가 4대 7로 역전당해 패색이 짙었는데, 9회초 1아웃 1, 2루에서 박해민이 KIA 마무리 정해영을 공략해 동점 3점 홈런을 쳤습니다.

기사회생한 LG는 9회초에만 5점을 얻어 9대 7로 재역전승했습니다.

염 감독은 "그때 박해민이 동점 3점 홈런을 칠 줄 누가 알았겠나"라고 흐뭇하게 웃었습니다.

이후 LG는 신바람을 냈고, 곳곳에서 긍정적인 신호도 보였습니다.

LG는 후반기에 '1점 차 경기 5승', '2점 차 경기 1승'을 거뒀습니다.

불펜이 무너진 날에는 타선이 터졌고, 투수전이 벌어진 날에는 불펜이 잘 버텼습니다.

염 감독이 '후반기 초반 성적을 좌우할 변수'로 꼽은 선발 투수진은 10경기 평균자책점 3.15로 잘 던졌습니다.

기존 선발 중에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만 2경기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했습니다.

요니 치리노스는 후반기 2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했습니다.

염 감독은 "한화와의 맞대결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LG가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면 8월 8∼10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 팀의 주말 3연전은 올해 KBO리그 후반기 최고 빅매치가 될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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