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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부산신항 14만t 급 컨테이너선 홋줄 사고, 60대 노동자 숨져

진해 부산신항 14만t 급 컨테이너선 홋줄 사고, 60대 노동자 숨져
▲ 설명문

어제(29일) 오전 11시 6분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 한진터미널에서 출항하려던 일본 선적 14만 t급 컨테이너선 홋줄을 1t 트럭으로 풀던 작업 도중 트럭과 홋줄 사이에 연결된 예비 밧줄이 터졌습니다.

이 사고로 예비 밧줄 끝에 걸린 금속 소재 고리(후크)가 튕기면서 인근에 있던 60대 노동자 A 씨 가슴을 충격했습니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원형인 금속 소재 고리는 지름이 약 10㎝로 전해졌습니다.

정박하는 배가 바다로 떠내려가지 않도록 묶는 밧줄인 홋줄은 선박이 클수록 장력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이 때문에 규모가 큰 선박 입출항 시 홋줄을 고정 또는 해제하기 위해서 이번처럼 트럭이 동원됩니다.

끊어진 예비 밧줄은 금속 소재로 홋줄 장력을 줄이기 위해 트럭과 홋줄 사이를 연결하는 용도로 쓰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날 작업 당시에도 트럭이 동원됐고, A 씨를 포함해 전문업체 노동자 10명이 동원돼 2인 1조로 홋줄을 푸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홋줄 사고가 난 컨테이너선은 이날 오전 11시에 출항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도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보내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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