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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휴전' 90일 추가 연장 잠정 합의

<앵커>

미국과 중국은 예상한 대로 관세 전쟁 휴전을 90일 더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이 잘됐다면서 올해 안에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베선트 재무장관과 중국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 양측 협상 대표단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틀 동안 진행했습니다.

중국 측은 솔직하고 건설적인 교류를 했다며 미국의 상호관세와 중국의 반격 조치를 계속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지난 5월 1차 협상에서 서로 115%p씩 관세를 낮추며 관세전쟁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휴전기간은 다음 달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90일간 추가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겁니다.

[리청강/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 양국 경제·통상팀은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무역과 경제에 대해 시의적절한 교류를 이어갈 것입니다.]

미국 측은 일부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면서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거라고 말했습니다.

[스콧 베선트/미국 재무장관 : 내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협상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그 이후 유예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양국 정상 최종 승인은 남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협상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시진핑 주석과) 만나길 기다리고 있는데 연말 전에는 가능 할 것입니다. 방금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에게 오늘 중국과의 회의가 잘 진행됐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중국의 이란 원유 구입이나 과잉생산 문제도 지적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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