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집값 안정화 방안에 대해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장관으로 임명되면 주택 공급 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대출을 규제하는 이재명 정부 첫 부동산 대책에 대해 "적절하게 처방됐다"고 평한 김 후보자는, 주택 공급을 늘려서 공급 불안도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단순히 수요 대책을 억제하는 게 아니고 양질의 주택이 잘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새로운 도심 유휴 부지를 물색 중이라며, 국토 장관에 임명된다면 조만간 공급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입주 물량'을 공급 정책의 기준으로 삼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상당히 '눈속임성' 데이터가 있다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실입주라고 하는 그 기준을 중심으로 해서 국민들에게 가감 없이.]
김 후보자가 전세 보증금으로 자녀에게 6억 5천만 원을 현금 지원한 걸 두곤, 야당에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의원 : 수억 원대의 자금을 전셋값으로 대주면서 서민과 실수요자의 대출을 규제한다고 나선다면 누가 공감할 수 있겠느냐.]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그런 점에 대해선 좀 겸허한 생각을 하고 있고요.]
김윤덕 후보자의 전문성을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 전체 소관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부족합니다.]
[복기왕/더불어민주당 의원 : 두 차례에 걸쳐서 상임위 활동을 했다고 하면 그 분야에 대한 검증은 이루어졌다.]
여당은 특검이 수사하고 있는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 차원의 진상 규명도 필요하다고 강하게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호응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