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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옮겨진 목걸이 모조품…정품 바꿔치기 의혹 수사

<앵커>

특검팀은 이우환 화백의 그림과 목걸이 등이 김건희 여사 오빠의 장모 자택으로 옮겨진 시점이 지난해 12월 말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때는 비상계엄이 실패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 소추된 그 이후입니다. 특검팀은 증거를 은폐하고 없애기 위해서 옮긴 것은 아닌지 따져보고 있습니다.

백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김건희 여사의 목걸이 등이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의 장모 자택에서 발견됐다는 점입니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물건이 의외의 장소에서 발견된 점을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특검팀이 김진우 씨가 문제의 목걸이 등을 지난해 12월 말에 장모의 자택으로 옮겼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진우 씨의 인척 B 씨는 최근 특검에 나와, 김 씨가 지난해 12월 말쯤 해당 목걸이와 1억 원 정도의 현금, 귀금속 등을 담은 골프가방을 장모의 자택으로 옮겼다고 진술한 걸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문제의 목걸이와 그림 등이 김 씨 장모 자택으로 옮겨진 시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은 비상계엄 실패 이후 국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내란 혐의 관련자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던 시점입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측이 향후 진행될 수사에 대비할 목적으로 오빠를 통해 증거를 은폐하거나 인멸하기 위한 시도를 한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던 반 클리프 목걸이의 경우 정품을 모종의 장소에 숨겨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 여사 측이 정품 목걸이를 숨기고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모조품으로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특검이 의심하고 있는 것인데,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목걸이를 바꿔치기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양현철,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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