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미디어 정부조직 개편 논의…"방송 공공성 강화·콘텐츠 경쟁력 확보"

새 정부의 미디어 정부조직 개편 방향을 논의하는 미디어 3학회의 특별 정책세미나가 오늘(29일)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언론학회, 한국방송학회, 한국언론정보학회,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실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주관한 '새 정부의 미디어 정부조직 개편 방향: 대안의 비교, 검토 및 평가' 특별세미나가 오늘 오후 4시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미디어 분야에서도 그동안 3개 부처로 파편화된 미디어 정책 기능을 더 효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구조로 개혁하고자 하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도 합리적인 대안 도출을 위해 다양한 대안을 비교,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미디어 분야의 대표적인 학자 그룹인 미디어3학회를 중심으로 새 정부의 바람직한 미디어 정부조직 개편 대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열린 겁니다.

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세미나 서두에서, 자신이 민주당 방송콘텐츠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만큼 미디어 거버넌스에 대한 3가지 안을 만들어 대통령실과 국정기획위원회에 전달했다면서, 방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콘텐츠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게 논의의 두 가지 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공공성 강화의 기본은 방송3법인데 (법안 처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거기서 모자란다면 더 보완을 하면 된다"고 했고, "방송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고 어떻게 역량을 갖게 하느냐의 관점에서 정부조직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상길 한국언론정보학회장은 공동 개회사를 통해, "미디어가 중요한 우리 사회 기구임에도 집중적인 정책 논의 대상이 된 적은 많지 않았다"면서 "관심이 반갑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또 "이번 세미나는 학자들이 학문적인 전문성과 나름의 치열한 고민, 연구를 거쳐 가장 합리적이라 생각하는 대안을 공론에 부치는 계기로 삼고자 한 것이지 그 이상, 이하의 의미도 없다"면서, "최소한 차선이 될 만하고, 향후 미디어 산업에 있어서 생산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대안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