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1인 가구도 계속 늘어서 이제 전체 가구의 36%가 1인 가구입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인구는 5천181만 명으로 전년보다 3만 명 증가했습니다.
내국인은 8만 명 감소했지만 외국인 인구가 11만 명 늘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해엔 처음 1천만 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19.5%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15세에서 64세까지 생산연령인구는 70%,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는 10.5%로 감소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급속히 늘고 있는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2천300만 가구 중 804만 가구가 1인 가구로 전년보다 22만 가구 증가했습니다.
[김서영/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 : 2000년에는 4인 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10년 후인 2010년에는 2인 가구의 비중이, 그리고 5년 후인 2015년 이후부터는 1인 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전체 인구의 50.8%는 수도권 인구로, 수도권 집중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옥탑과 반지하 주택 현황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반지하가 있는 주택은 26만 1천 호, 옥탑이 있는 주택은 3만 4천 호로 전체의 각각 1.3%, 0.2%를 차지했습니다.
이들 주택은 주거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집중돼, 반지하는 97.3%, 옥탑은 90.6%가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주택 총조사는 통계청이 우리나라 인구와 가구, 주택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