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ICE 수익성 Index 추이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올해 주요 기업의 매출 성장 폭이 전년 대비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나신평이 국내 주요 기업 78곳의 매출 전망치를 기반으로 산출한 'NICE 매출액 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성장성은 2.6%로, 전년 8.3%와 비교해 둔화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영업 수익성 전망치를 기반으로 한 올해의 'NICE 영업 수익성 인덱스'는 7.0%로, 7.1%였던 전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같은 둔화세는 미국의 정책 환경 변화, 중국의 공급 과잉, 내수 경기 방향 등에 따른 것이라고 나신평은 진단했습니다.
나신평은 "글로벌 AI(인공지능) 투자 확대와 무역 블록화의 혜택을 받는 반도체·전자, 조선, 전력기기·전선, 방위 산업이 2025년에도 우리나라 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반도체 등 미국 기술 안보상 중요성이 높은 산업에는 여전히 기회 요인이 존재한다"고 전제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로의 정책 방향성 선회로 견조한 수출 경기를 지탱해 온 미국향 성장에도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며 "(미국의) 자국 산업 보호 필요성이 높은 업종의 진입 장벽이 견고해지는 가운데, 제반 통상 정책의 가시화 수준에 따라 자동차 등 국내 주력 산업의 실적 하방 압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나신평은 이와 함께 "석유화학 등 중국발 과잉 공급의 부정적 영향에 노출된 산업군은 중국의 저성장 장기화 속 낮은 성장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내수 산업은 확장적 재정 및 통화 정책을 바탕으로 민간 소비 부문의 단기적 회복이 전망되나, 고령화 등 구조적 저성장 요인과 대내외 요인에 따른 부진한 민간 투자가 성장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