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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신천지에서 탈출해야 국힘이 산다" 절절한 홍준표…"왜 이제 와서 비굴한 소리"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신천지 신도들이 집중 동원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오늘(29일)도 "사이비 보수로부터 탈출해야 야당이 산다"며 또다시 절연을 촉구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오늘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종교 집단이 불순한 목적으로 국민의힘 중앙당 인터넷을 통해 침투하는 책임당원은 십수만에 달한다"면서, "그 정당은 이미 왜곡된 당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당원 민주주의를 구가하고 있다고 할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신천지 등 특정 종교 집단 신도 10만여 명이 국민의힘에 조직적으로 입당해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윤 후보 대선 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권성동 의원이 '당원투표에서 압승할 수 있다'고 자신했던 배경에 이런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특정 종교와 결탁해 조직적인 투표 독려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4년이 지나서야 이 같은 폭로를 한 걸 두고 국민의힘에서도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홍준표 키즈'로 불렸던 배현진 의원도 "'내 차례'가 올까 하는 흑심에 알면서도 몇 년간 입꾹닫 해놓고 이제와 폭로, 비방에 열 올리는 노회한 영혼의 비굴한 소리를 국민들이 혀를 차며 지켜보고 있다"면서, 홍 전 시장을 겨냥해 비난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홍 전 시장은 "대선 경선 직후 알게 됐지만, 윤 정권 출범의 정당성 여부가 문제 될 소지가 있어 그동안 언급하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도 그런 현상이 그 당에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그 당의 앞날을 위해서 밝히는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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