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고기 풀어 모기 박멸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뎅기열·지카바이러스 질병과 유사한 치쿤구니야 열병 확진자가 5천 명 가까이 발생했다고 홍콩 성도일보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12개 도시에서 치쿤구니야 열병 확진자가 올 들어 4천8백여 명 나왔으며, 대부분의 확진자가 광둥성 포산시에선 발생한 가운데 홍콩과 인접한 선전 시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다만, 보건당국은 확진자 가운데 중증이나 사망 사례는 없이 모두 경증이라고 밝혔습니다.
치쿤구니야 열병은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열과 심각한 관절 통증 등 증상을 동반합니다.
아직 사람간 전파 증거는 없습니다.
다만, 신생아나 65세 이상 고령자, 고혈압·심장병 등 기저질환자 등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국은 방충망을 설치하고 긴소매 옷을 입을 것을 권고하고, 수경재배 식물 등 고여 있는 물을 점검해 위험 요인을 제거하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지난 27일부터 연못과 시냇물 등에 모기 유충을 먹는 물고기 5천 마리를 풀어 모기 번식을 막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광저우일보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