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29일) 청문회도 자료 제출을 놓고 초반부터 여야 간 날 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자녀의 취업 특혜, 영주권 편법 취득 의혹이 불거졌던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국민의힘은 최 후보자가 대표로 재직했던 네이버 미국 자회사에 별다른 경력이 없던 장녀가 취직한 건 아빠 찬스다, 특히 미국 영주권을 받고 회사를 그만둔 건, 영주권 편법 취득이 의심된다며 "비리 종합 세트"라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최 후보자가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배현진/국민의힘 의원 : 저희가 제기한 특혜 취업, 아니면 영주권 취득에 관한 편법 부당 취득, 혹은 증여에 관한 문제 등 보통 국민들과 다른 특정 사항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검증 과정입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과도하게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임오경/민주당 의원 : 자료를 완벽하게 우리가 제출한다라면, 무엇하러 이 자리에서 우리가 인사청문회를 해야 됩니까? 앞으로 인사청문회는 자료 청문을 하시지요, 그냥.]
최 후보자는 '아빠 찬스' 의혹에 대해, 자신의 딸이 회사에 지원한 것도 몰랐다며 반박했습니다.
[최휘영/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저도 (딸이) 지원한 것도 나중에 들었거든요. 당시에는 제가 '트리플'이라는 스타트업을 하고 있어서 딸의 취업에 대해선 (잘 몰랐습니다.)]
청문회에 나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부동산 시장이 최근 대출 규제로 일시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양질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윤덕/국토부장관 후보자 : 도심 내 유휴부지와 노후 공공시설 등을 활용해 역세권 등 좋은 입지에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김 후보자는 내년 말 첫 입주가 시작되는 3기 신도시는 단계별 지연 요인을 해소해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